"아침부터 서둘렀어요"…불꽃축제 명당 선점 경쟁 '후끈'[현장]
등록 2026.09.05 15:15:07수정 2026.09.05 15:18:38
여의도 한강변 잔디밭 일찌감치 만석
노량진 축구장도 돗자리·텐트로 가득
본행사 53만명 예상…경찰 2000명 배치
![[서울=뉴시스] 염지윤 수습기자 =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돗자리를 펴고 우산과 양산으로 햇볕을 피하고 있다. 2026.09.05. yeomj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5/NISI20260905_0002231117_web.jpg?rnd=20260905150651)
[서울=뉴시스] 염지윤 수습기자 =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돗자리를 펴고 우산과 양산으로 햇볕을 피하고 있다. 2026.09.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염지윤 수습 기자, 박준성 인턴기자 = 5일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 본행사가 열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는 불꽃쇼가 시작하기 한참 전부터 '명당'을 차지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오후 1시께 뉴시스가 찾은 여의도 한강공원 한강변 잔디밭은 형형색색의 돗자리를 편 시민들로 빼곡해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낮 최고기온이 2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시민들은 우산과 양산, 파라솔로 햇볕을 피하며 불꽃쇼를 기다렸다. 대부분은 이른바 '명당'을 선점하기 위해 아침부터 서둘러 행사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잔디밭 평상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자리를 잡았다. 화성에서 온 강성희(48)씨는 자매들과 자녀 등 7명이 함께 오전 10시께 도착했다고 했다.
강씨는 "평상이 비어 있어 자리를 잡았는데 옆에 계신 어르신은 어젯밤부터 와 있었다고 하더라"며 "10년 전에도 왔지만 당시에는 차에서 내리지 못하고 차 안에서 불꽃을 봤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에서 친구 4명과 함께 온 양희수(18)양은 오전 11시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양양은 "도착했을 때도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 정도는 아니었다"며 "불꽃쇼까지 6시간 정도 남았지만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기다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딸과 함께 온 김혜원(46)씨는 낮 12시께 도착했다. 김씨는 "조금 남아 있던 흙바닥이 있어 옆에 계신 어르신께 양해를 구하고 앉았다"며 웃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빈자리를 찾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오후 2시께에도 돗자리를 든 시민들이 자리를 찾아 공원 곳곳을 오갔다.
![[서울=뉴시스] 박준성 인턴기자 = 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축구장에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을 관람하려는 시민들이 돗자리와 텐트를 펴고 자리를 잡고 있다. 2026.09.0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5/NISI20260905_0002231113_web.jpg?rnd=20260905150449)
[서울=뉴시스] 박준성 인턴기자 = 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축구장에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을 관람하려는 시민들이 돗자리와 텐트를 펴고 자리를 잡고 있다. 2026.09.05. [email protected]
불꽃놀이를 감상하기 좋은 대표적인 명당으로 꼽히는 강 건너 노량진 일대도 상황은 비슷했다.
오후 2시께 노량진역에서 수산시장 방향으로 향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인근 축구장에는 일찌감치 돗자리와 텐트가 들어찼다.
뒤늦게 도착한 시민들은 인조잔디 안쪽에 자리를 구하지 못해 경기장 트랙 바깥에 자리를 잡았다.
잠실에서 온 강상원(26)씨와 정유진(26)씨는 오전 9시께 집을 나섰다고 했다. 정씨는 "인터넷에서 유명한 자리라고 해서 노량진 축구장을 골랐다"며 "사람이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에 갈 생각"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날 본행사에 약 53만명이 몰릴 것으로 보고 여의도권에 경력 약 2000명을 배치했다. 고공관측차량으로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 파악하고 경찰특공대와 경찰견 등을 투입해 대테러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
불꽃쇼 종료 뒤에는 여의나루역으로 귀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시민들을 샛강역과 대방역 등으로 분산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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