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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위성 "러시아 항공기, 북방영토 상공 침범…긴급발진"

등록 2026.09.07 17:24:07

러일 영토분쟁 확대 양상

[이투루프=AP/뉴시스]일본 방위성은 7일 러시아와 영토분쟁 지역인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상공에서 지난 5일 러시아군 항공기가 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13일(현지 시간) 쿠릴열도 이투루프(일본명 에토로후) 섬의 키토보예 마을에 위치한 야스니 수산물 가공단지를 방문해 제품을 시식하고 있는 모습. 2026.09.07.

[이투루프=AP/뉴시스]일본 방위성은 7일 러시아와 영토분쟁 지역인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상공에서 지난 5일 러시아군 항공기가 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13일(현지 시간) 쿠릴열도 이투루프(일본명 에토로후) 섬의 키토보예 마을에 위치한 야스니 수산물 가공단지를 방문해 제품을 시식하고 있는 모습. 2026.09.0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방위성은 7일 러시아와 영토분쟁 지역인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상공에서 지난 5일 러시아군 항공기가 비행했다고 밝혔다.

민영 TBS에 따르면 이날 방위성은 지난 5일 오전부터 오후에 걸쳐 러시아의 IL20 정보수집기 1대가 러시아 대륙 쪽에서 오호츠크해를 거쳐 태평양으로 진출하고, 일본 미야기(宮城)현 앞바다에서 남하한 뒤 다시 동해로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오호츠크해를 거쳐 태평양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북방영토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전투기를 긴급발진시켜 대응했다.

일본 방위성은 현재 이들의 비행 목적을 조사·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북방영토 4개 섬은 우리나라가 주권을 가진 섬이다”라며 “우리나라 고유 영토지만, 현재, 사실상 관할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방영토 문제는 외교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일본이 '북방영토'로 부르는 쿠릴 4개섬은 러시아 사할린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사이에 늘어선 쿠릴열도 중 남단 4개 섬이다.

일본은 1855년 러일 양국이 체결한 시모다조약에 따라 이들 섬이 일본 영토로 확정됐다고 주장한다. 옛 소련은 제2차 세계대전 말인 1945년 이들 섬을 점령했으며, 현재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쿠릴 4개섬이 종전 후 국제법 합의에 따라 합법적으로 러시아에 귀속됐다며 반환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양국 간에는 아직 평화조약이 체결되지 못한 상태다.

특히 지난달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집권 후 처음으로 쿠릴열도 4개섬 중 한 곳을 방문하면서 러일 간 영토 갈등은 확대됐다.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지난달 말 쿠릴열도 연안에서 미사일 발사 훈련을 벌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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