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내용인데"…'정보유출' 강남언니 2차피해 우려
등록 2026.09.08 10:34:23수정 2026.09.08 11:11:29
시술내역과 상담내용·사진까지 유출
"금융정보 요구 연락 응하지 말아야"
앱에 등록된 시술 후기만 300만 개
![[서울=뉴시스] 강남언니 로고. (사진= 힐링페이퍼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9/08/NISI20260908_0002233022_web.jpg?rnd=20260908101201)
[서울=뉴시스] 강남언니 로고. (사진= 힐링페이퍼 제공)
8일 강남언니 운영 스타트업 힐링페이퍼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에는 이름, 연락처부터 상담내용과 시술 정보 등 민감 정보가 다수 포함됐다.
2012년 7월 설립한 힐링페이퍼는 국내 1위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 운영사다. 당시 연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홍승일 대표가 창업했다.
창업 초기에는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건강관리를 돕는 서비스로 시작했다가, 2015년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강남언니는 단순한 피부 시술이나 성형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시술 받은 사람들의 후기, 시술 가격 정보 비교, 의사 정보, 예약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모바일 의료상담 서비스를 통해 피부 시술이나 성형 수술 가격과 스타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커뮤니티를 통해 실시간으로 유저와 전문의의 피부 시술, 성형, 뷰티 등의 정보에 대한 답변을 받아 볼 수 있어 결혼 등을 앞두고 피부 관리나 시술을 받으려는 유저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실제 앱에 등록된 누적 성형, 피부 시술 후기가 300만 개 이상에 달한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도 지난해 기준 29만명이다. 한국병원을 찾는 일본인 등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도 병원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힐링페이퍼는 지난해 12월 말 문화체육관부 '관광벤처의날 행사에'서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 부문에서 우수 관광벤처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4월엔 일본 내 신사업 전개를 위해 자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힐링페이퍼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정보가 유출된 고객은 21만9665명이다. 한국 약 16만명, 일본 약 4만8000명, 대만 4218명, 태국 1591명, 중국 481명, 영어권 및 기타 국가 5308명이다.
특히 유저들의 병원 상담 내용과 직접 등록한 사진까지 유출되면서 이 정보가 악용될 경우 사생활 침해나 피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강남언니 개인정보 유출 안내 및 사과문. (사진= 강남언니 홈페이지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9/07/NISI20260907_0002232686_web.jpg?rnd=20260907182510)
[서울=뉴시스] 강남언니 개인정보 유출 안내 및 사과문. (사진= 강남언니 홈페이지 캡처)
한 유저는 "강남언니를 통해 시술을 받은 적이 있는데 너무 걱정된다"며 "이름이나 연락처 뿐 아니라 상담 내용이나 시술 관련 정보가 유출돼 시술 받은 것을 혹시 지인이 알게 될까 두렵다"고 말했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로 금융사기나 협박, 사생활 피해 등 2차 피해 우려가 커지자 회사측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힐링페이퍼는 지난 4일 강남언니에서 상담내역을 조회하는 연동 기능(API)에 대한 비정상적인 접근이 시도된 사실을 인지하고, 해당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힐링페이퍼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용자에게 개별 통지 했으며, 강남언니 홈페이지에서 30일 동안 본인의 유출 항목을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는"강남언니나 병원을 사칭한 문자·전화·이메일을 통한 링크 클릭과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 제공 요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유출된 정보를 악용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전화, 이메일에 유의하고,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연락에는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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