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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숙성 3주→2일로 단축…농진청, 적외선 기술 보급 확대

등록 2026.09.09 11:00:00수정 2026.09.09 11:24:23

적외선으로 풍미 미생물 생육 조건 정밀 조절

강원·충북·경남 4곳서 시범사업…현장 만족도 92.3점

제조업체 4곳·숙성육 판매업체 11곳에 기술 이전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승돈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이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소고기 숙성 기간을 2일 이내로 줄일 수 있는 라디오파 단기 숙성 기술과 장치를 개발,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3.08.30.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승돈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이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소고기 숙성 기간을 2일 이내로 줄일 수 있는 라디오파 단기 숙성 기술과 장치를 개발,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3.08.3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통상 3주가량 걸리는 소고기 건식 숙성 기간을 2일 이내로 줄이는 적외선 숙성 기술이 축산 현장에 본격 보급된다.

농촌진흥청은 '적외선 소고기 숙성 기술'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오는 10일 강원 고성군에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적외선 소고기 숙성 기술은 소고기에 적외선을 쏘아 가열하면서 풍미를 높이는 미생물의 생육 조건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기술이다.

기존 건식 숙성(드라이에이징)에 약 3주가 필요했던 것과 달리 숙성 기간을 2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현장 평가회에서는 기술 만족도 92.3점을 기록했다.

숙성 기간이 대폭 줄어드는 만큼 장기간 숙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량 감소와 부패 위험을 낮추고 생산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하고 있다.

이 기술은 현재 국내 제조업체 4곳과 숙성육 판매업체 11곳에 이전돼 활용되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 4월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기술 설명회를 열고 강원 고성·횡성, 충북 청주, 경남 등 총 4곳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현재 강원과 충북 지역에는 숙성 장치 설치가 완료됐으며 경남은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숙성 장치의 설치·운영 상태와 실제 숙성 과정에서 기술이 제대로 적용되는지를 점검한다. 현장 사용자들이 겪는 어려움과 개선 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현장 의견을 기술 개선과 보급 과정에 반영해 ‘기술 보급-현장 활용-애로사항 발굴-기술 개선-보급 확대’로 이어지는 현장 중심의 보급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경란 농진청 농업공학부장은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쉽고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곳곳을 찾아 활용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겠다"며 "현장의 어려움과 개선 사항을 반영해 농가와 산업체가 체감할 수 있는 기술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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