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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보디캠 '중국산' 의혹 불거져…KT컨소시엄 수사

등록 2026.09.09 09:00:27수정 2026.09.09 09:04:00

대만 공장 OEM 생산 납품, 중국산 의혹 제기

경찰, 당초 중국산 입찰 제외…압수수색 등 수사

보디캠 모습. 해당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뉴시스DB

보디캠 모습. 해당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뉴시스DB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찰청이 지난해 도입한 보디캠(Body Cam)이 중국산이라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사업자 선정 당시 중국산 기기 경우 영상 유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입찰 대상에서 제외했는데, 대만 공장에서 만들었다며 납품된 기기가 중국산이라는 주장이 불거진 것.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사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KT와 컨소시엄 업체 등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보디캠은 경찰관이 몸에 부착해 출동 시 상황을 담고, 이를 경찰 내부 시스템으로 전송하는 장비다. 현장 대응에 관한 전반적인 상황이 녹화된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해 5월 나라장터에 190억여원 규모 보디캠 1만4000대에 대한 납품 사업을 공고했고, 같은 해 7월 KT를 주축으로 한 KT컨소시엄이 선정된 바 있다.

컨소시엄은 보디캠 단말기 제공부터 영상 전송에 필요한 통신망 구축까지 사업 전반을 맡았다.

당시 컨소시엄은 국내 보디캠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대만 소재 공장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만들어 납품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이어 대만 공장에서 만들었다는 보디캠 1만4000여대가 지난해 11월부터 전국의 경찰관에 보급됐다.

그러나 최근 이 컨소시엄이 납품한 보디캠이 중국의 한 업체 특정 제품과 기능 및 외형이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제보를 토대로 지난 7월 법인 등을 입건한 뒤 압수수색을 비롯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경찰은 해당 보디캠이 중국산일 경우 이미 우리나라 경찰 활동이 담긴 영상이 유출됐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이 사건을 안보수사과에 배당했다.

KT컨소시엄 측은 "대만 공장에서 생산한 것이 맞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영상이 유출된 정황은 없으나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폭넓게 수사 중"이라며 "최대한 신속히 수사를 진행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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