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박물관, '사물의 이동' 순회전 개최…서울과 부산서 열려
등록 2026.09.09 17:53:36수정 2026.09.09 17:54:07
경성의 생산·유통·소비·폐기 여정 추적
'연계 테마전과 서울·부산 전시 연계 투어
![[서울=뉴시스] 한양대박물관 '사물의 이동' 서울·부산 순회전 포스터. (사진=한양대 제공) 2026.09.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9/NISI20260909_0002234950_web.jpg?rnd=20260909174756)
[서울=뉴시스] 한양대박물관 '사물의 이동' 서울·부산 순회전 포스터. (사진=한양대 제공) 2026.09.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9일 한양대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은 한양대학교박물관에서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서는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이어진다. 서울 전시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또한 연계 테마전 '그릇에 담긴 ‘한국’-대한도기 핸드페인팅 컬렉션'과 전시 연계 투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사물의 이동-서울 행당동과 부산 영도로 본 근대 산업도자의 네트워크'는 2009년 성동구 행당동 생활폐기물 매립지에서 나온 일제강점기 경성 그릇들의 생애를 역으로 추적한 전시다.
전시는 사물이 걸어온 길을 따라 ▲생산과 이동 ▲유통과 소비 ▲폐기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준다.
1부에서는 일본 그릇이 경성까지 도착하는 과정을 다루고, 2부에서는 경성 백화점·잡화점·도자기 상점을 거쳐 조선인과 일본인의 식탁에 오른 그릇의 유통과 소비를 살펴본다.
이어 3부에서는 쓰임을 다한 그릇이 도시 외곽으로 밀려나 폐기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4부에서는 행당동에서 발견된 그릇들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출발지 중 하나인 부산 영도를 조명해 서울과 부산, 생산지와 소비지를 잇던 근대 산업도자기의 네트워크를 살펴본다.
이번 전시는 연구 결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과정 자체를 관람객과 공유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전시장 중앙에는 생산지 미상의 사물들이 전시된다. 관람객은 전시 초입에서 이 사물들을 만난 뒤 관람 말미에 다시 만난다.
안신원 한양대학교박물관장은 "사물의 이동은 근대 도시의 산업·유통·소비·폐기가 맞물려 있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순회전으로 두 도시가 같은 사물의 여정을 역방향으로 읽어내 근대 지역 유산을 새롭게 보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in0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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