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 이물질, 내 버터 칼이었다"…실수 인정하고 사과한 고객의 양심
등록 2026.09.10 22:00:00
![[서울=뉴시스]식빵에서 플라스틱이 나왔다고 알렸던 고객이 다음 날 원인이 자신의 버터 커팅기였음을 확인하고 직접 사과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9.10](https://img1.newsis.com/2026/09/10/NISI20260910_0002235260_web.jpg?rnd=20260910093337)
[서울=뉴시스]식빵에서 플라스틱이 나왔다고 알렸던 고객이 다음 날 원인이 자신의 버터 커팅기였음을 확인하고 직접 사과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9.10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식빵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나와 이가 부러질 뻔했다는 고객의 항의에 사과했던 빵집 사장이 다음 날 뜻밖의 전화를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빵집을 운영하는 A씨가 겪은 일을 담은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전날 마지막 손님으로 식빵을 구매한 고객이 매장을 찾아와 "식빵에 플라스틱 조각이 나와서 이가 부러질 뻔했다"고 전했다.
A씨는 직원에게 이 내용을 전해 듣고 고객에게 곧바로 전화했다. 다친 곳은 없는지 확인한 뒤 "이유 불문하고 죄송하다. 조심하겠다"고 사과했다. 환불을 안내했지만 고객은 "그건 괜찮다"고 답했고, 통화는 마무리됐다.
당시 A씨는 해당 플라스틱 조각이 매장 주방에서 사용하지 않는 색상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식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만큼 더욱 주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고객에게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고객은 전날 식빵을 먹을 때 버터를 발라 먹었는데 설거지를 하던 중 버터 커팅기의 끝부분이 부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식빵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조각과 동일한 색상이었다는 것이다.
고객은 "자기 실수인 것 같다"며 "마음이 불편해서 전화드렸다"고 사과했다. A씨는 억울함이 해소되는 것보다 고객에게 감사한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A씨는 "그냥 넘기실 수도 있으셨을 텐데 자기 실수를 드러내고, 인정하고 사과하시는 분이 몇이나 계실까"라며 "멋지셨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에게 "전화 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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