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차세대 '아라온호' 쇄빙연구선 건조 착수…2030년 북극 누빈다
등록 2026.09.10 11:00:00
11일 경남 거제서 착공식 개최
![[서울=뉴시스] 차세대 쇄빙연구선 조감도.](https://img1.newsis.com/2026/09/10/NISI20260910_0002235200_web.jpg?rnd=20260910090623)
[서울=뉴시스] 차세대 쇄빙연구선 조감도.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우리나라의 두 번째 쇄빙연구선이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간다. 기존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북극 고위도 접근 한계를 보완해 북극항로와 극지 연구 역량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11일 경남 거제 한화오션 사업장에서 차세대 쇄빙연구선 착공식을 열고 건조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2009년 취항한 아라온호 이후 국내에서 두 번째로 건조되는 쇄빙연구선이다. 아라온호는 북극해 연구와 남극 연구를 모두 수행해왔지만 연구항해와 이동을 동시에 수행해야 해 실제 현장 연구에 투입할 수 있는 기간이 제한적이었다. 특히 80도 이상의 고위도 북극해에는 접근에 제약이 있어 북극 연구를 전담할 새로운 쇄빙연구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새 연구선은 아라온호보다 약 50% 향상된 쇄빙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북극항로의 해빙 상태를 조사하는 것은 물론 북극해 어족자원과 해저지질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연료 효율과 연구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설비도 적용된다. LNG와 저유황유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체계를 갖추고, 연구 목적에 따라 교체할 수 있는 모듈형 연구시설을 탑재한다.
건조는 올해 시작해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이후 시험항해 등을 거쳐 2030년부터 본격적인 북극 연구에 투입될 예정이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이 북극 연구를 전담하고 아라온호가 남극 연구에 집중하게 되면 우리나라의 남·북극 연구항해 일수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해수부는 현재 연간 약 85일 수준인 연구항해 일수가 향후 약 270일로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정호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는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극지 연구 역량을 높이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건조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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