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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돌아온 김홍도 '백세노두타' 첫 경매…추정가 3000만~6000만원

등록 2026.09.10 15:39:08수정 2026.09.10 17:04:24

서울옥션 22일 195회 경매…101점·약 85억원 규모

박수근 '거리'·박서보 200호 붉은 '묘법'도 출품

단원 김홍도 '백세노두타' 서울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단원 김홍도 '백세노두타'  서울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일본으로 건너갔던 단원 김홍도의 그림이 고국으로 돌아와 처음 경매에 나온다.

서울옥션은 오는 2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센터에서 여는 제195회 미술품 경매에 김홍도의 '백세노두타(百歲老頭陀)'를 출품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일본에서 환수된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귀환-환수문화유산' 특별 섹션이 마련됐다. 김홍도의 '백세노두타'를 비롯해 정재 오일영의 '풍림정거도', 석파 이하응의 '괴석묵란도', 운미 민영익의 '묵란도' 등 4점이 처음 공개된다.

추정가 3000만~6000만원에 나온 '백세노두타'는 번뇌를 떨치고 수행에 전념하는 두타와 그 곁을 따르는 동자를 그린 작품이다.

대한제국 말기 이토 히로부미에 이어 한국 통감을 지낸 소네 아라스케(1849~1910)의 옛 소장품으로 추정된다. 소네가 소유했던 군마 사진과 석운 권동수의 글 등이 담긴 두루마리와 함께 보존돼 왔다.

시작가 5억원에 출품된 박수근 '거리' *재판매 및 DB 금지

시작가 5억원에 출품된 박수근 '거리' *재판매 및 DB 금지



근현대미술에서는 박수근의 1960년작 '거리'가 눈길을 끈다. 함지를 머리에 인 아낙과 아이들을 그린 작품으로, 박수근 특유의 두터운 마티에르가 완숙기에 접어든 시기의 작품이다. 시작가는 5억원이다.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영화학을 가르친 휴 코헨 교수가 1960~70년대 동아시아 여행 중 구입해 오랫동안 소장했다.

박서보의 2005년작 '묘법 No.050319'도 출품된다. 약 200호 크기의 붉은색 '색채 묘법'으로 추정가는 6억~8억원이다. 이우환의 2008년작 'Dialogue'를 비롯해 정상화, 이배, 하종현 등의 작품도 새 주인을 찾는다.
추정가 8억~9억5000만원 구사마 야요이 ‘호박’ *재판매 및 DB 금지

추정가 8억~9억5000만원 구사마 야요이 ‘호박’ *재판매 및 DB 금지



야요이 구사마의 1994년작 'Pumpkin'도 경매에 오른다. 캔버스에 그린 호박 시리즈 작품으로 추정가는 8억~9억5000만원이다.

고미술 부문에서는 겸재 정선의 '강상조어도', 다산 정약용의 친필 간찰과 '목민심서' 48권 16책 완질 등이 출품된다.

백범 김구가 1949년 음력 새해 첫날 쓴 '헌신조국(獻身祖國)'도 나온다. '조국을 위해 몸을 바친다'는 뜻으로, 같은 해 6월 서거하기 약 다섯 달 전에 남긴 유묵이다. 추정가는 1700만~4000만원이다.

이번 경매에는 근현대미술 72점, 고미술 28점, 럭셔리 1점 등 총 101점이 출품된다. 낮은 추정가 기준 약 85억원 규모다.

출품작은 11일부터 경매 당일인 22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 5·6층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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