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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아프리카 출신 스님 탄생…22세 '덕효'

등록 2026.09.14 17:25:16수정 2026.09.14 17:36:31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졸업 후 한국서 수계교육

백양사·용흥사 거쳐 수행 이어갈 것

[서울=뉴시스] 탄자니아 출신 덕효 스님(속명 지미 존 므와카툼불라)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탄자니아 출신 덕효 스님(속명 지미 존 므와카툼불라)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한국 불교 역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대륙 출신 스님이 탄생했다.

14일 대한불교조계종에 따르면 조계종 교육부가 지난 13일 경북 김천 직지사 만덕전에서 개최한 제71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 회향식에서 탄자니아 출신 덕효 스님(속명 지미 존 므와카툼불라·22)을 포함한 교육 이수자들이 사미·사미니계를 받았다.

덕효 스님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았다. 중학교 재학 시절, 조계종이 탄자니아에 설립한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부설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웠다.

이후 학교 측의 배려로 무상 교육 혜택을 받으며 지난 2023년 9월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원예과에 입학했다.

한국어 능력시험 2급을 취득하고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덕효 스님은 대학 입학 후 출가에 대한 뜻을 밝혔다. 이후 불교 교리, 한글, 한국 문화를 익히며 정식 출가를 준비해 왔다.

지난 3월 행자 등록을 마친 스님은 백양사와 용흥사에서 한 달간 행자 교육을 이수했다. 잔여 교육 기간에는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법당에서 새벽예불, 염불·목탁 습의, 선명상반 운영 보조 등을 맡았다.

지난 8월 대학을 졸업한 스님은 한국에 와서 제71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에 입교했다. 수계교육을 마친 후 오는 11월까지 백양사와 용흥사에서 대중 생활을 하며 수행과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 탄자니아로 돌아가 종교인 비자(D-6)를 발급받은 뒤, 오는 12월 한국으로 재입국해 정식 스님으로서의 수행 삶을 시작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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