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청문회서 여야 '신약 청탁·가족협동조합' 공방…김 후보자 눈물도
등록 2026.09.15 11:51:47
여야, 김승원 인사청문회 초반부터 공방…'악마' 단어에 언쟁도
여 "檢 피의사실 공표 등으로 당사자 악마화…논두렁 시계 생각나"
야 "증인 없는 맹탕 청문회…배우자 원장인 학교에 혜택 집중"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서영교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제출하고 있다. 2026.09.15.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5/NISI20260915_0021437916_web.jpg?rnd=2026091511203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서영교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제출하고 있다. 2026.09.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하지현 기자 = 여야가 15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신약 임상시험 청탁' '가족 근무 사회적협동조합' 의혹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자는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어제 발달장애인 부모들께서 눈물의 기자회견을 했다"며 "최근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이 조합을 두고 '혈세에 빨대 꽂았다, 국민 세금으로 배불렸다, 가족 월급 잔치다' 등의 혐오표현을 사용해 마치 불법기관인 양 호도한 것에 대해서 부모들께서 상처와 고통을 호소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주 의원이 "녹취록을 들었나. 오늘 아침 음성 녹취록을 듣고 말씀하라"고 반박하자 여야 의원들은 고성으로 언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 의원석에 "손가락질 하지 말라"고 말하자 민주당에서는 "본인 얼굴이 더 무섭다"고 맞받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동아 의원이 혼잣말로 "악마"라고 하는 목소리가 켜진 마이크를 통해 송출되자 주진우 의원이 "40%를 가족들이 빼 먹는 게 악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규 의원도 "민주당 대단하다, 흉기가 나오고, 악마가 나오는데 왜 사과를 안 시키느냐"고 말했다.
여야 법사위원들이 인사청문회 초반부터 공방을 벌이자 법사위원장인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그만하라"며 "자꾸 이렇게 하면 국회법에 따라 발언도 정지될 수 있으니 이제 그만하시고 진행해달라"고 중재에 나섰다.
이후 법사위원들 질의가 이어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신약 승인 청탁', '가족협동조합 특혜' 등 각종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가족 관련 질문에 답하던 도중 눈시울이 붉어져 있다. 2026.09.15.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5/NISI20260915_0021438039_web.jpg?rnd=2026091511302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가족 관련 질문에 답하던 도중 눈시울이 붉어져 있다. 2026.09.15. [email protected]
박형수 의원은 "민주당이 증인이 하나도 없는 맹탕 청문회를 계획하고 있다"며 "(브로커) 양모씨, (제넨셀 대표) 강모씨, 식약처장 등 (신약 청탁 의혹 관련) 10여 명의 증인은 꼭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오늘까지 1명도 채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곽규택 의원은 김 후보자 과거 음주운전 의혹 등을 거론하며 "대한변협 회장에게 변호사들에 대한 음주운전 등 위법 사실에 대해 징계가 너무 약하다고 떠들었던 분이다. 내로남불 대마왕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 하나만 봐도 법무부 장관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질타했다.
주진우 의원은 "(협동조합이) 공모 절차를 다 무시하고 소방 심사도 통과 못 했는데, 수원시청이 기간을 연장하면서까지 편의를 봐줘서 (바우처 사업에) 등록된다"며 "전국 발달장애 아동이 수만 명 있는데 김 후보자 배우자가 원장으로 있는 학교의 20명 학생에게만 혜택이 집중되고 김 후보자 가족들만 월급을 받는 구조가 부조리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이와 관련 "가족조합이 아니다. 발달장애 아이들에게 정말 큰 상처가 된다"며 "아들이 연세대 나와서 교수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어머니 뜻을 받아들여 발달장애 아이를 돌보는 것이 안쓰럽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 '신약 임상시험 청탁'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내부 문건이 외부로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이성윤 의원은 "후보자 지명 후 오늘 청문회 날까지 가장 많은 생각이 들었던 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논두렁 시계"라며 "(검찰이) 피의 사실 공표 등으로 끊임없이 당사자를 악마화해 수사 목적을 달성했던 것 잘 아시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동아 의원은 "한동훈 의원은 후보자 지명 직후부터 2021년 식약처 사건을 다시 꺼내 연일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아무런 새로운 사실도 없이 5년 전 종결된 사실을 다시 꺼내 새로운 사실을 꺼낸 것처럼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검찰의 은밀한 내부적 자료가 어떻게 한동훈 전 법무장관에게 흘러갔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수 언론이 제일 싫어하는 가짜뉴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도 추진하면서 제가 일부 언론에 대해서는 굉장히 미운털이 박혔고 그로 인해서 악의적인 보도가 계속 양산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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