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 "민주, 몇달간 말 없다가 갑자기 AI 주장…선거 영향 시도"
등록 2026.09.16 08:12:40수정 2026.09.16 08:18:23
하원의장도 "'선거 49일전 재앙' 영화"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공화당 지도부에서 최근 강하게 대두된 '인공지능(AI) 속도조절론'이 중간선거를 고려한 민주당 측의 공작이라는 취지의 발언이 나오고 있다.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은 15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수개월간 아무 말도 하지 않던 모든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갑자기 마이크를 잡고 AI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진은블랜치 장관이 지난 6월11일 법무부에서 열린 보호자 미동반 아동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6.09.16.](https://img1.newsis.com/2026/08/08/NISI20260808_0002207564_web.jpg?rnd=20260808184128)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공화당 지도부에서 최근 강하게 대두된 '인공지능(AI) 속도조절론'이 중간선거를 고려한 민주당 측의 공작이라는 취지의 발언이 나오고 있다.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은 15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수개월간 아무 말도 하지 않던 모든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갑자기 마이크를 잡고 AI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진은블랜치 장관이 지난 6월11일 법무부에서 열린 보호자 미동반 아동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6.09.16.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공화당 지도부에서 최근 강하게 대두된 '인공지능(AI) 속도조절론'이 중간선거를 고려한 민주당 측의 공작이라는 취지의 발언이 나오고 있다.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은 15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수개월간 아무 말도 하지 않던 모든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갑자기 마이크를 잡고 AI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움직임이 중간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라는 이야기를 굳이 내 입으로 해야 하나.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법무부)는 검사이지 규제기관이 아니다. AI를 규제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AI 경쟁에서 중국에 질 수는 없지 않나.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모두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런 영화를 전에도 본 적이 있다. 선거를 49일 앞두고 재앙이 만들어지고, 언론과 소셜미디어가 들끓는다"며 중간선거를 겨눈 공작 측면을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알렉산더 오카시오코르테스 민주당 하원의원(뉴욕)이 2019년 '기후변화로 12년 내로 세계가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그가 했던 멍청한 소리가 뭐였나. 우리가 10년 내로 모두 죽는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그것은 사기'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나는 사기(Hoax) 폭로자로서, 급진 좌파 민주당원들이 벌이고 있는 'AI가 세계를 장악해 파괴할 것이며 로봇들이 도시를 행진하고 우리 모두를 없애버릴 것'이라는 또 하나의 사기를 폭로하는 것"이라며 "지구온난화 사기보다 더 황당하다"고 적었는데, 이를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존슨 하원의장은 "(AI 기업이) 자율적 규제를 할 수 있고, 속도를 늦출 수도 있지만 (정부가) AI 개발 모라토리엄을 시행해서는 안 된다"며 "중국에 대한 우리의 우위를 잃게 되면 모든 미국 가정에 심각한 국가안보상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AI 통제 필요성에 대한 주장은 민주당이 아닌 앤트로픽, 오픈AI 등 주요 AI 기업 최고경영자(CEO) 발언으로 시작됐으며,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에서도 AI 통제 입법 시도가 이어져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폴리티코는 "에이미 클로버샤 민주당 상원의원은 2023년 초당적 AI안전 법안을 발의했고, 버니 샌더스 (무소속) 상원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은 3월 데이터센터 건설 모라토리엄을 제안했다"며 민주당이 중간선거와 무관한 시점부터 AI 견제를 시도해왔다고 짚었다.
아울러 공화당의 존 케네디 상원의원(루이지애나), 네이서니얼 모런 하원의원(텍사스) 등은 AI 시스템을 강제 종료할 수 있는 '킬 스위치' 의무화 법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칩 로이 하원의원(텍사스)은 "AI 규제가 미국 혁신을 막고 중국에 산업을 넘긴다는 주장은 공포 조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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