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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투표 그대로 합니다"…美 선거당국, 트럼프발 혼란 수습

등록 2026.09.16 15:31:34

트럼프 규정에 혼란 커져…각 주 선거당국 기존 절차 유지

일부 주 우편 배송 지연 우려…투표함·사전투표도 안내

트럼프는 대법원 맹비난…우편투표 논란 장기화 가능성

[포틀랜드=AP/뉴시스] 2024년 5월21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파이오니어 광장에서 한 유권자가 예비선거 우편투표 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2024.05.21.

[포틀랜드=AP/뉴시스] 2024년 5월21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파이오니어 광장에서 한 유권자가 예비선거 우편투표 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2024.05.21.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미국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 제한 조치에 제동을 걸면서 각 주 선거관리 당국이 유권자들의 혼란을 수습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11월 중간선거의 우편투표 절차는 기존 주법에 따라 그대로 유지된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우편투표 규정 변경을 추진하고 법적 공방이 이어지면서 일부 유권자들은 우편투표가 중단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워싱턴주 국무장관 스티브 홉스는 최근 유권자들로부터 "우편투표는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있다며 "아니다. 여전히 투표는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펜실베이니아주 페이엣 카운티의 선거관리 책임자인 메리베스 쿠즈닉도 대법원 판결 전 한 유권자가 우편투표가 허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원한다면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미시간주는 유권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자신 있게 투표하세요(Cast with Confidence)' 캠페인을 시작했다. 아고고 에데비 부주무장관은 "우편투표는 이전부터 가능했고 이번 선거에서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일부 주에서는 이미 우편투표용지 발송이 시작됐다. 선거관리 당국은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기존 절차를 유지하며 선거 준비를 이어왔다.

다만 우편 배송 지연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미시간과 워싱턴 등 일부 주에서는 투표용지를 우편으로 보내기보다 투표함에 직접 넣거나 사전투표를 이용하는 방법도 유권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우편투표를 비난하며 대법원을 공격했다. 그는 자신이 임명한 대법관들을 겨냥해 "내가 면접했던 사람들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우편투표 규정 변경을 완전히 포기한 것도 아니다.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은 선거제도 개편 노력이 11월 중간선거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11월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우편투표를 하는 방식은 당장 달라지지 않지만, 연방정부가 주별 선거 절차에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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