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고 복지관 선물도" 군포시, 명절 앞 실속형 상생
등록 2026.09.17 09:59:38
한대희 시장, 명절 먹거리 직접 구매…아동 복지시설 5곳에 모두 전달
![[군포=뉴시스] 전통시장 골목이 방문객이 없어 썰렁한 가운데 시장을 방문한 한대희 시장이 현장 점검 후 직접 물품을 사고 있다. (사진=군포시 제공). 2026.09.1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7/NISI20260917_0002241619_web.jpg?rnd=20260917084002)
[군포=뉴시스] 전통시장 골목이 방문객이 없어 썰렁한 가운데 시장을 방문한 한대희 시장이 현장 점검 후 직접 물품을 사고 있다. (사진=군포시 제공). 2026.09.17. [email protected]
[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 "손님 발길이 끊긴 지 오래인데 명절 대목도 옛말이지요."
추석을 앞둔 16일 오후, 경기 군포역전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고물가 장기화로 식재료 가격이 치솟으면서 명절 특수는커녕 장을 보러 나오는 시민조차 줄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역 상권의 시름이 깊어지자, 지자체의 명절 맞이 전통시장 방문풍경도 바뀌고 있다. 단체장이 전통시장을 찾아 사진만 찍고 가던 기존의 형식적인 점검에서 지역 복지 지원과 직접 연계하는 '실속형 상생'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군포역전시장과 산본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한대희 군포시장은 온누리상품권을 들고 떡과 과일, 전 등 명절 먹거리를 직접 구매하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현장 물가를 살핀 한 시장은 점포 곳곳을 돌며 매출 감소와 원가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는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이날 방문의 차별점은 장보기 이후의 행보였다. 시는 이날 구매한 물품 전량을 관내 아동·청소년 복지시설 5곳에 즉시 전달했다. 전통시장 매출 증가 지원과 취약계층 아동 지원이라는 '1석 2조'의 사회적 가치를 노린 셈이다.
현장에서 만난 시장 상인들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한 상인은 "단순히 둘러보고 가는 것보다 실제로 물건을 대량으로 사서 좋은 곳에 쓴다고 하니 상권에도 도움이 되고 마음도 따뜻해진다"고 전했다.
한 시장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의 전통시장 이용이 침체된 지역 상인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된다"며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고, 현장 중심의 소통을 지속해 실질적인 상권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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