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8조 재정 관리…전남광주통합교육청 첫 금고 어디?
등록 2026.09.17 13:48:14
전남광주통합교육청 첫 금고 지정 착수
21일 입찰 공고…10월21일 제안서 평가
4년간 운용권 놓고 은행권 경쟁 주목돼

[전남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연간 8조원대 교육재정을 관리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의 첫 금고 지정 절차가 본격화한다. 광주·전남 교육금고를 지켜온 농협이 수성에 성공할지, 통합으로 몸집이 커진 금고를 겨냥해 다른 은행들이 경쟁에 뛰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전남광주교육청은 21일 금고 지정 입찰을 공고하고 통합교육청의 교육재정을 운용할 금융기관 선정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통합교육청의 연간 재정 규모는 광주 3조원과 전남 5조원 등 모두 8조원에 달한다.
약정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2030년 12월31일까지다.
통합교육청은 입찰공고 다음날인 22일 사전설명회를 열고 내달 7일 금융기관의 제안서를 접수한다. 이어 내달 7일부터 21일까지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한 뒤 21일 제안서를 심사·평가한다.
심의위원회는 금융기관의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통합교육청에 적용할 대출·예금 금리, 교육수요자의 이용 편의성, 금고 업무 관리 능력,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통합교육청은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은 금융기관을 금고로 선정하고 11월10일까지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입찰은 광주·전남 교육행정 통합 이후 처음 추진하는 금고 지정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그동안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 금고는 농협이 사실상 독점적으로 운영해 왔다.
하지만 통합으로 금고 규모가 크게 늘면서 금융권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농협이 지역 내 영업망과 교육기관 접근성, 지역사회 기여도를 앞세워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금리와 협력사업 등을 내세워 도전장을 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통합금고로 선정된 금융기관은 교육청의 세입금 수납과 세출금 지급, 유휴자금 관리·운용 등을 전담한다. 안정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교육기관과 교직원 등을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어 은행권의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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