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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추석…중소기업 절반 이상 "상여금 없다"

등록 2026.09.17 12:00:00

2026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정액지급은 1인당 평균 66만5000원

"추석자금으로 평균 5848만원 부족"

[안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지난 3월 31일 경기 안산시 반월공단의 한 섬유공장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9.17. jtk@newsis.com

[안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지난 3월 31일 경기 안산시 반월공단의 한 섬유공장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9.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중소기업 2곳 중 1곳은 올해 추석 상여금을 주지 않거나 아직 지급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지난 1일부터 일주일간 중소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에 따르면 추석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45.1%(확대 지급 1.2%·전년 수준 지급 40.5%·축소 지급 3.4%)에 그쳤다.

절반 이상(54.9%)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거나(별도 상여 지급한 적 없음 30.8%·경영 곤란으로 올해 미지급 7.7%)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16.4%)고 답했다.

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들의 추석 상여금은 정률지급의 경우 기본급의 37.7%, 정액지급의 경우 1인당 평균 66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중소기업의 기본급 대비 비율(43.9%) 및 1인당 평균 금액(76만9000원)이 수도권(기본급 대비 30.4%·1인당 55만5400원)보다 모두 높았다.

응답 기업 10곳 중 4곳(40%)은 지난해 추석보다 최근 자금 사정이 곤란(곤란 31.3%·매우 곤란 8.7%)하다고 했다. 작년과 다르지 않음은 47.1%, 원활(매우 원활 0.4%·원활 12.5%)은 12.9%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제조업(47.8%)이 비제조업(32.2%)보다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비중이 높았다.

중소기업들이 꼽은 1순위 자금 사정 곤란 원인(복수 응답)은 '판매·매출부진(71.5%)'이다. ▲원·부자재가격 상승(59.5%) ▲인건비 상승(21.8%) ▲판매대금 회수 지연(12.8%)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은 올해 추석자금으로 업체당 평균 2억5645만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중 확보 가능 자금은 1억9797만원(78.44%)으로 평균 5848만원이 부족했다. 제조업의 필요 자금(3억640만원) 및 부족 자금(8411만원)이 비제조업(필요 1억9833만원·부족 2867만원)보다 많았다.

추석자금이 부족하다고 한 기업들은 ▲납품대금 조기회수(40.6%) ▲금융기관 차입(38.3%) ▲결제연기(29.9%) 등을 확보 방안으로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2026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2026.09.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6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2026.09.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금융기관(은행, 정책금융기관 등)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작년 추석과 비교했을 때 '다르지 않다(60.4%)'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곤란하다'와 '원활하다'는 각각 27.0%, 12.6%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3곳 중 1곳(33.3%)은 은행에서 자금조달 시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주요 애로 사항(복수 응답)은 ▲높은 대출금리(56.5%) ▲대출한도 부족(41.1%) ▲담보 요구 강화(22.5%) 순이었다.

전체의 85.1%는 추석 공휴일 외 별도의 추가 휴무 계획이 없었다. 추가 휴무 계획이 있는 기업(14.9%)의 평균 추가 휴무일은 0.4일로 반나절 수준이었다.

김희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지속되는 내수 침체와 고금리 기조 속에서 중소기업과 영세 소상공인들은 명절 상여금 지급에 대한 부담은 물론 단기 운영자금 확보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부족한 명절 자금을 마련하고자 납품대금 조기 회수에 나서는 것은 물론 결제 대금 지급 연기까지 고려할 만큼 중소기업의 자금 압박이 극심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자금난이 연쇄 부실로 이어지지 않고 전통시장 상인 등 취약 부문까지 정책 온기가 신속히 닿을 수 있도록 금융권의 각별한 관심과 선제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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