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과시하며 '모자 동반 金'…이현중, NBA 도전도 탄력 받는다[나고야AG]
등록 2026.09.20 21:57:44수정 2026.09.20 23:17:41
한국 남자 농구 에이스로 펄펄…6경기 평균 24득점 맹활약
1990년 베이징AG 여자 농구 금메달 딴 어머니 성정아씨 이어 정상
금메달로 병역 혜택…해외 무대 도전에 걸림돌 사라져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0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이현중이 자유투를 하고 있다. 2026.09.20.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0/NISI20260920_0021447129_web.jpg?rnd=20260920205551)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0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이현중이 자유투를 하고 있다. 2026.09.20. [email protected]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에이스로서 존재감을 아낌없이 과시한 이현중은 여자 농구 국가대표 출신인 어머니 성정아씨와 나란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는 진기록을 썼다.
또 병역 혜택도 받게 돼 미국프로농구(NBA) 도전에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67-57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70년 방콕, 1982년 뉴델리,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우승했던 한국 남자 농구는 12년 만에 통산 5번째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원정으로 치러진 아시안게임만 따지면 44년 만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던 한국 남자 농구는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강 탈락하고 역대 최저인 7위에 그쳐 체면을 구겼지만, 이번 대회 금메달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한국이 6전 전승으로 12년 만의 쾌거를 이룰 수 있었던 중심에는 한국 남자 농구의 희망으로 손꼽히는 이현중이 있었다.
최근 꾸준히 대표팀에 합류하며 에이스로 입지를 굳혀 온 이현중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에이스로서 존재감을 아낌없이 과시하며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이현중은 이번 아시안게임 6경기에서 평균 24득점 9.7리바운드 2.3스틸로 맹활약했다. 경기당 4.2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매서운 슛 감각을 자랑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23점을 넣으며 득점력을 과시한 이현중은 인도네시아와의 2차전에서 24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써냈고, 일본과의 3차전에서도 16득점 7어시스트를 올려 한국의 연승 행진에 앞장섰다.
![[나고야=뉴시스] 김금보 기자 = 18일 오후(현시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준결승 한국과 이란의 경기, 77대51로 승리한 한국 이현중이 관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18.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8/NISI20260918_0021443659_web.jpg?rnd=20260918180904)
[나고야=뉴시스] 김금보 기자 = 18일 오후(현시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준결승 한국과 이란의 경기, 77대51로 승리한 한국 이현중이 관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18. [email protected]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8득점을 몰아치고 리바운드 9개, 어시스트 5개를 해내며 한국의 준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난적' 이란과의 준결승에서는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양 팀 최다인 26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내며 펄펄 날았다.
이현중은 결승에서는 3점포 5방을 꽂아넣는 등 27점을 넣고 리바운드를 무려 18개나 해냈다. 몸을 사리지 않고 투혼을 발휘하며 대표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한국 남자 농구의 금메달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이끈 이현중은 '모자 동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진기록을 썼다.
이현중의 어머니 성정아씨는 한국 여자 농구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은메달,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버지 이윤환씨도 농구대잔치 시절 상무, 삼성전자 소속으로 뛴 농구인 출신이다.
부모의 우월한 유전자를 물려받은 이현중은 한국 남자 농구의 에이스로 거듭났고, 첫 국제 종합대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받는 병역 혜택은 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현중에 큰 소득이다.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0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이현중이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6.09.20.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0/NISI20260920_0021447004_web.jpg?rnd=20260920195445)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0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이현중이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6.09.20. [email protected]
2022년 NBA 드래프트에 참가해 지명을 받지 못했던 이현중은 2023년 골든스테이트 산하 G리그 팀인 산타크루즈 워리어스에 합류했고, 이후에도 여러 팀의 서머리그에 참가하며 NBA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아직 NBA 데뷔는 이루지 못한 이현중은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키워가기 위해 다른 외국 리그에서 뛰었다.
2025~2026시즌에는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에서 뛰며 팀의 정규리그 1위 등극과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리그 베스트5에 선정되고, 아시아 쿼터 선수상도 수상했다.
올해 이현중은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는 한편 미국 도전을 이어가며 누구보다 바쁘게 여름을 보냈다.
이현중은 7월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서머리그에 참가하느라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대만, 일본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했던 이현중은 지난달에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보스턴 셀틱스의 미니 캠프에 초청받아 다시 미국에 다녀온 뒤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섰다.
이현중은 이달 초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최저 수준의 연봉을 받는 1년 비보장 계약인 '이그지빗 10 계약'을 체결, NBA 입성 희망을 살렸다.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이현중은 NBA 도전에 한층 집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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