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 흰 치마가 KKK 두건?…美의원도 때린 광고, 컨버스 결국 내렸다
등록 2026.09.21 17:03:00수정 2026.09.21 18:10:23
별 모양 조명·흰 치마에 "KKK 두건 연상" 지적
美하원의원 "사과로 부족…누가 승인했는지 밝혀야"
![[서울=뉴시스]에스파 카리나가 모델로 참여한 컨버스 광고 이미지가 KKK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이 됐다.(사진=인스타그램 'isaachayes3' 캡처) 2026.09.20](https://img1.newsis.com/2026/09/20/NISI20260920_0002244512_web.jpg?rnd=20260920171002)
[서울=뉴시스]에스파 카리나가 모델로 참여한 컨버스 광고 이미지가 KKK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이 됐다.(사진=인스타그램 'isaachayes3' 캡처) 2026.09.20
미국 폭스뉴스는 20일(현지시간) 컨버스가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린 광고를 삭제하고 “우리가 잘못했다”며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광고에는 카리나가 긴 흰색 치마를 입고 별 모양 조명 아래에서 검은색 하이톱 운동화 한 켤레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광고는 컨버스의 ‘척 70 X’와 ‘런 스타 크러시’ 운동화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됐다.
일부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조명을 받은 카리나의 흰 치마 부분이 KKK 단원들이 쓰던 흰색 두건처럼 보이고, 아래로 늘어진 검은 운동화는 린치 희생자의 매달린 발을 연상시킨다고 비판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소속 트로이 카터 연방 하원의원도 광고를 공개 비판했다. 카터 의원은 광고가 두건을 쓴 KKK 단원과 린치 희생자의 매달린 발처럼 보인다며 인종적으로 매우 부적절한 이미지라고 지적했다.
KKK는 미국 남북전쟁 이후 등장한 백인우월주의 단체다. 흰 두건과 흰색 복장이 상징처럼 사용됐으며, 미국 역사에서 흑인을 상대로 자행된 린치 등 인종 폭력과 결부돼 있다.
비판이 확산되자 컨버스는 광고를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내렸다. 컨버스는 폭스뉴스에 보낸 입장에서 이미지가 왜 심각한 불쾌감을 줄 수 있는지 이해한다면서 “우리가 잘못했다”고 밝혔다.
컨버스는 자사 채널에서 광고를 삭제했으며 다른 곳에 게시된 이미지도 없애기 위해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일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번 사태는 모회사 나이키가 약 18년 만에 미국 대형 우량주 지수인 S&P100에서 빠지는 시점과 겹쳤다. S&P 다우존스 인디시스는 나이키를 21일부터 S&P100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나이키는 S&P500에는 계속 포함된다.
폭스뉴스는 나이키가 최근 수년간 광고와 마케팅을 둘러싸고 정치적으로 상반된 진영에서 모두 비판을 받은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에는 보스턴 마라톤 관련 광고에 ‘달리는 사람은 환영, 걷는 사람은 마지못해 허용’이라는 문구를 넣었다가 걷는 참가자를 비하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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