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ICE 요원, 텍사스서 이민자 총격…현장서 항의 시위

등록 2026.09.22 05:29:20수정 2026.09.22 05:36:24

음식 배달 중이던 28세 남성 중상

시민 약 100명 현장서 책임 규명 요구

중간선거 앞두고 이민정책 논란 커질 듯

[오스틴=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AP통신과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50분께 텍사스주 오스틴 북부에서 ICE 요원이 베네수엘라 출신 윌베르 라파엘 가르세스 페레스(28)에게 총을 쐈다. 사진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을 받은 남성이 타고 있던 차량이 도로에 남아 있는 모습. 2026.09.22.

[오스틴=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AP통신과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50분께 텍사스주 오스틴 북부에서 ICE 요원이 베네수엘라 출신 윌베르 라파엘 가르세스 페레스(28)에게 총을 쐈다. 사진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을 받은 남성이 타고 있던 차량이 도로에 남아 있는 모습. 2026.09.22.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미국 텍사스주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음식 배달 중이던 베네수엘라 이민자에게 총격을 가했다. 피해자는 등에 총알이 남은 상태로 구금시설에 옮겨졌다. 사건 현장에서는 ICE의 강경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과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50분께 텍사스주 오스틴 북부에서 ICE 요원이 베네수엘라 출신 윌베르 라파엘 가르세스 페레스(28)에게 총을 쐈다.

당시 페레스는 배달업체 도어대시의 음식 배달 업무를 하고 있었다. 그는 몸통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중상이지만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페레스는 이후 오스틴에서 남서쪽으로 약 210㎞ 떨어진 피어설의 ICE 구금시설로 이송됐다. 변호인 측은 등에 총알이 남아 있고 진통제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총격 경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국토안보부는 페레스가 불법으로 입국했고 최종 추방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반면 변호인 측은 그가 합법적인 임시 입국 허가 제도를 통해 미국에 들어온 망명 신청자이며 범죄 전력도 없다고 반박했다.

오스틴 경찰은 ICE의 단속이나 총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이크 시걸 오스틴 시의원은 ICE 차량이 페레스의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요원이 최소 5차례 총을 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오스틴=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위대가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 사건 현장 맞은편에 모여 항의하고 있다. 2026.09.20.

[오스틴=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위대가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 사건 현장 맞은편에 모여 항의하고 있다. 2026.09.20.

사건 현장에는 시민 약 100명이 모여 항의했다. 일부는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고 적힌 팻말을 들고 ICE의 강경 단속을 규탄했다.

커크 왓슨 오스틴 시장은 "매우 화가 난다"며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했다. 그는 ICE가 단독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오스틴 경찰과 텍사스 레인저스도 수사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으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조사에서는 라틴계 성인의 71%가 정부의 이민자 추방 조치가 지나치다고 답했다. 히스패닉계 공화당 지지층의 55%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히스패닉계에 해롭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