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안 하는 추세인 줄 알았는데"…참석·축의금에 무거운 마음
등록 2026.10.05 06:00:00
![[서울=뉴시스] 자녀의 첫 생일을 기념하는 돌잔치를 두고 이를 준비하는 부모와 초대받은 사람들의 고민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9/28/NISI20260928_0002249921_web.jpg?rnd=20260928152903)
[서울=뉴시스] 자녀의 첫 생일을 기념하는 돌잔치를 두고 이를 준비하는 부모와 초대받은 사람들의 고민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영유아의 첫 생일을 축하하는 돌잔치가 가족 행사를 넘어 지인들에게 참석과 축의금 고민을 안기는 부담스러운 자리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들어 돌잔치 규모가 커지고 대형 호텔 등에서 열리는 경우가 늘었으나, 초대받은 이들 사이에서는 난감하다는 반응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최근 한 온라인 공간에는 동네 친구로부터 돌잔치 초대를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요새 친인척 외에도 돌잔치 초대함?'이라는 제목을 달고 "거절하기도 불편하다. 굳이 왜 초대했는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가족이나 친척 위주의 행사로 여겨지던 돌잔치에 지인까지 부르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친한 친구의 돌잔치 초대를 받고 갈지 말지 망설이는 사연도 등장했다. 작성자는 "돌잔치 태어나서 처음 가본다"며 "나까지 초대할 줄 몰랐다. 가족들이랑 하는 거 아니었나"고 반문했다. 그는 행사에 참석할 경우 축의금을 얼마로 정해야 할지도 큰 고민거리로 꼽았다.
이 같은 게시물에는 초대를 받은 사람들의 당혹감과 불편함에 공감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돌잔치는 안 하는 추세 아니었냐"고 적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돌잔치는 진짜 돈을 수금하려는 속이 보인다"며 직설적인 비판을 남기기도 했다.
초대하는 부모 편에서도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 넘는 돈을 들여 행사를 준비하다 보니, 지인들의 민폐 고충과 온도 차가 커지고 있다. 한 직장인은 "돌잔치 준비하는 데 1000만원은 깨진다"며 "대관료와 식비,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한복 대여, 스냅 촬영, 친척 답례품 등을 합하면 1000만원을 넘긴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자녀의 첫 생일을 축하하고자 마련된 자리가 초대받은 지인들에게는 축의금 액수와 참석 여부를 계산해야 하는 거북한 과제로 작용하고 있다. 축하의 의미보다 경제적·심리적 부담이 앞서면서 돌잔치 초대를 둘러싼 부정적 시선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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