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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과기원 중간에 떠난 학생 7명 중 1명, 의·약대 갔다

등록 2026.09.29 09:18:51수정 2026.09.29 09:48:24

김선민 의원실 분석…중도이탈 2939명 중 418명 의·약대

2024년 의·약대 진학 비율 17.5%로 가장 높아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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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국가가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운영하는 4대 과학기술원에서 학교를 그만둔 학생 7명 중 1명꼴로 의·약학 계열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광주과학기술원(GIST)·울산과학기술원(UN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4대 과기원 중도이탈자는 293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의·약학 계열로 진학한 학생은 418명으로 전체 중도이탈자의 14.2%였다. 연도별 비율은 2021년 13.1%에서 2022년 14.2%, 2023년 17.2%, 2024년 17.5%로 상승한 뒤 지난해 13.7%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4대 과기원 중도이탈자 519명 가운데 91명이 의·약학 계열로 옮겼다. 특히 UNIST는 중도이탈자 83명 가운데 29명(34.9%)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다. 같은 해 KAIST는 289명 중 48명(16.6%), DGIST는 64명 중 10명(15.6%)이었다.
[서울=뉴시스]4대 과학기술원 중도이탈 및 의·약대 진학 현황. (사진=김선민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4대 과학기술원 중도이탈 및 의·약대 진학 현황. (사진=김선민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기원별로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누적 현황을 보면 KAIST의 의·약학 계열 진학자가 가장 많았다. KAIST 중도이탈자 1636명 가운데 275명(16.8%)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다. GIST는 560명 중 61명(10.9%), UNIST는 342명 중 44명(12.9%), DGIST는 401명 중 38명(9.5%)으로 집계됐다.

4대 과기원은 학생들에게 등록금과 장학금, 학업지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자퇴나 제적 등으로 학적이 바뀌면 시점 등에 따라 장학금 등을 돌려 받는다. 다만 의·약학 계열 진학 자체를 이유로 추가 제재를 하는 별도 규정은 두고 있지 않다.

김 의원은 "4대 과기원은 우리나라가 미래 과학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가 직접 육성하는 핵심 인재 양성기관"이라며 "과기원에서 중도이탈한 학생 7명 중 1명꼴로 의·약학 계열로 진학하고 있다는 것은 단순한 개인의 진로 선택 문제로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과기원들은 왜 학생들이 과학기술원의 교육과 연구 환경을 떠나 의·약학 계열을 선택하는지, 과기원 교육과정과 진로·처우·연구환경 등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시급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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