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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저탄소 철강 드라이브…"막대한 전력 확보가 관건"

등록 2026.09.29 13:15:00

포스코, 장기적으로 수소환원제철 도입 추진

수소 생산과 설비 가동에 막대한 전력 필요

원전 활용 방안 검토 중…구체화는 아직인 듯

현대제철도 전기로 사용으로 탄소중립 목표

[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고로에서 쇳물이 나오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2025.07.28.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고로에서 쇳물이 나오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2025.07.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글로벌 철강산업의 경쟁 환경 변화 속에서 국내 철강업계가 수소환원제철과 전기로 등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기존 석탄 중심의 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과 생산체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철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 등을 활용해 제철소에 필요한 전력의 약 90%를 자체 조달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철광석에서 철을 뽑아낼 때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수소환원제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관건은 전력이다.

수소환원제철은 수소 생산과 대규모 설비 가동에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만큼 안정적인 저탄소 전력원 확보가 상용화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장기적인 전력 확보 방안 중 하나로 원자력을 활용하는 방안도 여러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2월 원전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국내외 청정에너지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는 이를 계기로 원전을 통한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한수원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도 가능성 차원에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로서는 정부에 민간 원전이나 소형모듈원전(SMR) 투자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은 직접환원철(DRI)과 전기로를 결합한 저탄소 생산 방식에 힘을 싣고 있다.

이는 천연가스로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해 DRI를 만든 뒤 이를 전기로에서 녹여 철강재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기존 고로보다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이 같은 전략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 중인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제철소(HPLS)에 적용된다.

HPLS는 미국 최초의 전기로 기반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로, 원료부터 열연·냉연·도금까지 한곳에서 생산하는 일관(一貫)공정을 갖출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향후 대형 용융 전기로 기술 개발 등을 통해 탄소 배출을 추가로 줄일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2050년까지 석탄 기반 제철 공정을 수소 기반으로 전환해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환원제철과 전기로 모두 안정적인 전력과 수소 확보가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에너지원 확보가 향후 전환 속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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