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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인프라 금융에 '보험' 검토…리스크 분산해 수요↑"

등록 2026.09.29 15:28:07

소규모 네오클라우드 대출 보험 등 검토

초기 단계…잔존가치보험과 유사한 방식?

[타이베이(대만)=AP/뉴시스]엔비디아가 28일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통제를 벗어나 오작동 하거나 위험한 행위를 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보안 플랫폼을 공개했다. 사진은 6월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컴퓨터 및 기술박람회 중 하나인 컴퓨텍스 타이베이 전시회에 엔비디아 로고가 전시돼 있늠 모습. 2026.09.28.

[타이베이(대만)=AP/뉴시스]엔비디아가 28일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통제를 벗어나 오작동 하거나 위험한 행위를 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보안 플랫폼을 공개했다. 사진은 6월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컴퓨터 및 기술박람회 중 하나인 컴퓨텍스 타이베이 전시회에 엔비디아 로고가 전시돼 있늠 모습. 2026.09.28.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담보로 한 대출 위험을 분담하는 방안을 놓고 보험사들과 협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월가 자금을 더 끌어들여, 자사 반도체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평가된다.

28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른바 'AI 인프라 금융'의 위험 일부를 보험사와 기타 투자자에게 이전할 수 있는 여러 금융 구조를 놓고 보험사들과 논의했다. 논의는 초기 단계로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신생 클라우드컴퓨팅 기업인 '네오클라우드'에 대한 대출 손실을 보장하는 보험이 거론된다. 네오클라우드 업체가 채무불이행에 빠지고, 담보로 제공된 엔비디아 칩을 매각해도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것이다.

이 경우 상대적으로 재무 기반이 취약한 업체에도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포워드컴퓨트의 콴퇸 살뢰르 최고경영자(CEO)는 "대규모 컴퓨팅 구매자들은 네오클라우드의 거래상대방위험(counterparty risk)을 원하지 않는다"며 "보험을 활용하면 소규모 네오클라우드 업체도 아마존, 구글과 경쟁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FT는 이 같은 보험 구조가 기술 장비의 가치 하락 위험에 대비하는 이른바 '잔존가치보험(residual value insurance)'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칩의 감가상각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의 미래 예상 가치를 두고 최소 한 곳의 보험사와 논의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소식통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보험 그룹을 통해 헤지펀드 및 기타 투자자에게 위험을 분산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잠재 거래 규모가 대형 보험사들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엔비디아가 보험사, 헤지펀드, 자산운용사들과 함께 관련 거래를 지원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말했다.

이번 협의는 외부 투자자들이 엔비디아 칩과 AI 인프라에 보다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자사 칩을 항공기 등 값비싸고 수명이 긴 다른 장비처럼 하나의 '투자 가능한 자산군'으로 취급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회사는 골드만삭스, 아폴로 등 월가 금융사들과 50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금융 플랫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오픈AI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사업 등에 최대 1050억 달러 규모의 신용보증도 제공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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