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인, 백악관 만찬 불참 왜?…"제재 아닌 투자 이견 때문”
등록 2026.09.30 10:09:30
SCMP, 미중 정상 만찬 손님 134명 중 中 19명…“막판 조율 합의 못해”
5월 베이징 인민대회당 만찬 때 美 기업인 대거 참석과 대조
NYT “中 기업 상당수, 인민해방군과 연계 혐의 제재로 불참” 보도
![[워싱턴=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환영사 후 건배를 하고 있다. 헤드 테이블에서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이 함께 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 주석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잔을 부딪히고 있다.2026.09.3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5/NISI20260925_0002248574_web.jpg?rnd=20260925103903)
[워싱턴=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환영사 후 건배를 하고 있다. 헤드 테이블에서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이 함께 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 주석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잔을 부딪히고 있다.2026.09.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백악관 정상회담 후 가진 만찬에 중국 기업인들이 왜 참석하지 못했는지가 관심이다.
회담을 앞두고 일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각 자 미국으로 들어와 ‘대기’하고 있었으나 끝내 나타나지 않은 모양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0일 백악관 국빈 만찬에 참석한 손님 134명 중 중국측은 19명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19명 가운데 기업인은 한 명도 없었다.
SCMP는 정상회담 마지막 순간까지 중국 기업인들의 참석 여부가 논의 대상이었지만 양국 정부 간의 소통부족, 상호주의에 대한 양측의 견해 차이, 그리고 백악관의 미국내 중국 투자에 대한 불분명한 태도로 인해 최종적으로 제외되었다고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미국측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엔비디아의 젠슨 황, AMD의 리사 수 CEO, 애플의 팀 쿡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등 부부와 함께 헤드 테이블에 앉는 등 기업인 다수가 참석했다.
5월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국빈 방문시 가진 만찬에서는 머스크와, 쿡 CEO 등 미국 기업인들이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하고, 시 주석과 별도의 면담도 했다.
SCMP는 8월 전기차 제조업체 BYD, 스마트 제조 대기업 샤오미 등 중국의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중국 경제 사절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두 소식통에 따르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중국 기업인들을 초청하자는 아이디어를 처음 제안한 것은 미국측이었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측이 이런 제안을 수락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미국에 문의했으나 응답이 늦어지자 미국이 중국 기업인들을 백악관에 초청하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중국의 투자 발표 가능성을 둘러싼 양국의 의견 차이도 경제 사절단 참석에 걸림돌이 됐다고 SCMP는 전했다.
정상회담 이후 미국은 5월 회담 이후 언급했던 투자위원회를 다시 합의 사항으로 발표했지만 중국측 발표에는 전혀 없었다.
시 주석 방문 3일 전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뉴욕 JP모건 본사에서 허리펑 부총리와 만났으나 경제사절단 문제에 대해 합의하지 못했다고 SCMP는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24일 국빈만찬에 중국 기업인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배경으로 미국의 대중국 제재를 꼽았다.
현재 중국의 다수 정보기술(IT) 및 자동차 기업들은 중국 인민해방군과의 연계 혐의로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라 있다.
NYT는 이런 이유로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인들을) 공식 행사에 초청하는 것은 정치적·외교적으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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