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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우려 털어낸 HD현대중공업…'상선·엔진·함정'으로 성장동력 확대

등록 2026.09.30 10:28:38

노사 잠정합의 조업 차질 우려 해소

2030년 엔진 생산능력 7.2GW 확충

고부가 상선 중심 안정적 일감 확보

페루·필리핀 등 해외 함정 시장 공략

[서울=뉴시스] HD현대중공업 야드 전경. (사진=HD현대) 2026.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HD현대중공업 야드 전경. (사진=HD현대) 2026.07.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장기간 이어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며 파업에 따른 조업 차질 우려를 덜었다.

노사 갈등이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고선가 상선 수주잔고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겨냥한 엔진 사업, 해외 함정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30일 전날부터 이어진 14시간에 걸친 밤샘 협상 끝에 '2026년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2만원(호봉승급분 5만원 포함) 정액 인상과 일시금 1100만원, 수주 경쟁력 확보 지원금 200%, 경영성과금 등이 포함됐다.

조합원 1인당 연간 총 보상 효과는 평균 4056만원 수준으로, 다음 달 2일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확정된다.

HD현대중공업은 앞서 노사 교섭 과정에서는 7차례 부분 파업이 발생해 총 37시간의 조업 차질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노사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HD현대중공업은 엔진과 상선, 특수선 등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HD현대중공업의 육상 발전용 힘센(HiMSEN) 가스엔진 H54GV 모델 모습.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2026.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HD현대중공업의 육상 발전용 힘센(HiMSEN) 가스엔진 H54GV 모델 모습.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2026.09.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4행정 엔진 생산능력 7.2GW로 확대

HD현대중공업의 주요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는 4행정 중속엔진 사업이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3.0GW 수준인 4행정 엔진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7.2GW로 확대할 계획이다.

증설 이후 육상 발전용 엔진 생산능력은 울산 온산 신공장 3.0GW와 HD현대엔진 영암공장 1.0GW를 합쳐 4.0GW로 늘어난다.

선박용 엔진 생산능력도 기존 2.3GW에서 3.2GW로 확대된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발전설비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육상 발전용 엔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HD한국조선해양이 미국선급(ABS)으로부터 100MW급 부유식 발전설비(BMPP) 기본인증(AiP)을 획득한 만큼, HD현대중공업은 발전용 엔진을 연계한 그룹 차원의 패키지 사업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뉴시스] HD현대중공업이 올해 1월 그리스 선사 '캐피털 클린 에너지 캐리어'에 인도한 2만2000㎥급 세계 최대 LCO₂ 운반선 '액티브'호.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HD현대중공업이 올해 1월 그리스 선사 '캐피털 클린 에너지 캐리어'에 인도한 2만2000㎥급 세계 최대 LCO₂ 운반선 '액티브'호.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고선가 상선 중심 수주잔고 확보

조선 부문에서는 고선가·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상선 수주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초대형 액화석유가스운반선(VLGC),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등 고부가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잔고를 확보하면서 2028년 이후까지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수선 부문에서도 해외 사업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필리핀, 말레이시아, 칠레,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에서 해외 함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전투함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도 한미 조선업 협력 사업인 '마스가(MASGA)'를 기반으로 사업 확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이 노사 협상에 따른 조업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기존 상선 사업의 안정적인 생산과 엔진·특수선 등 신규 사업 확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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