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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산불과 인간배출 오염물질로 세계 3분의1이 극심한 오존오염 시달려

등록 2026.09.30 17:23:41

[그랜드래피즈=AP/뉴시스]2023년 6월27일 미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상공에 짙은 연무가 드리워져 있다. 캐나다 산불로 인한 연무가 높은 오존과 함께 미국으로 번지면서 가시거리가 대폭 줄어들고 해당 지역에 대기 오염 경보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폭염과 산불이 인간이 배출한 오염물질과 결합해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매우 높은 수준의 오존 오염에 노출된 것으로 30일 공개된 유럽연합(EU) 보고서에서 나타났다고 프랑스24가 보도했다. 2026.09.30.

[그랜드래피즈=AP/뉴시스]2023년 6월27일 미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상공에 짙은 연무가 드리워져 있다. 캐나다 산불로 인한 연무가 높은 오존과 함께 미국으로 번지면서 가시거리가 대폭 줄어들고 해당 지역에 대기 오염 경보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폭염과 산불이 인간이 배출한 오염물질과 결합해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매우 높은 수준의 오존 오염에 노출된 것으로 30일 공개된 유럽연합(EU) 보고서에서 나타났다고 프랑스24가 보도했다. 2026.09.30.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올해 폭염과 산불이 인간이 배출한 오염물질과 결합해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매우 높은 수준의 오존 오염에 노출된 것으로 30일 공개된 유럽연합(EU) 보고서에서 나타났다고 프랑스24가 보도했다.

2026년 첫 8개월을 다룬 새로운 분석에서 EU의 코페르니쿠스 기후 대기 모니터링 서비스(CAMS)는 기후변화와 대기 오염 간 밀접한 관계를 강조했다.

열과 햇빛이 산불, 차량, 산업에서 발생하는 대기 중 배출물과 반응하면 지상 오존 오염이 발생하는데, 이는 폐 조직을 손상시키고 호흡기 문제를 일으키며 천식 발작을 유발하고 기타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수십년 간 가장 해로운 대기 오염물질을 줄이는 데 진전이 있었음에도 불구, 기후변화가 오존 생성에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면서 오존 문제는 해결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올해 오존 오염은 기록적 폭염과 유럽 및 북미를 강타해 국경 너머까지 연기를 퍼뜨린 산불이 일부 원인으로 작용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으며, 6월 시작돼 올해 말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온난화 기상 현상 엘니뇨가 동남아시아에서 더 많은 산불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은 전했다.

대기 오염은 국경에서 멈추지 않는다. 이 오염 물질은 수천㎞를 이동하며 대륙과 바다를 넘어 발생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대기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CAMS 소장 로렌스 루일이 아트모스피어 워치 보고서에서 밝혔다.

CAMS는 위성 데이터와 컴퓨터 모델을 활용해 대기 오염과 산불을 추적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1월1일∼9월15일 전 세계 인구의 34%가 '매우 나쁜' 대기질에 노출됐으며, 이는 오존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의 노출 기준을 훨씬 초과한다는 뜻이다.

WHO 지침은 8시간 평균 기준으로 1㎥당 100㎍의 오존 노출을 최대 권장 수준으로 정하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17%는 '매우 나쁜' 공기를 마셨고, '좋은' 수준의 오존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5%에 불과했다.

아시아는 오존 오염 노출 비율이 가장 높아 인구의 53%가 '매우 나쁜' 공기를 마시고 있다. 또 다른 22%는 '매우 나쁨' 수준의 오존에 노출됐다.

아시아의 광범위한 배출량은 산업화, 경제 발전, 교통뿐만 아니라 산불과 농업 잔재물 소각에 의해 촉진된다.

뉴델리, 다카, 중국의 대도시 충칭(重慶), 그리고 파키스탄의 라호르가 오존 농도가 '매우 나쁨'으로 평가됐다.

북미 인구의 3분의 2와 유럽 인구의 45%가 '나쁨' 또는 '매우 나쁨' 수준의 대기질에 노출돼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EU 규제는 오존을 제외한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에 효과적이었다.

유럽환경청의 이안 마네인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오존 오염이 유럽에서 매년 6만명의 조기 사망을 부른다고 밝혔다.

북미의 오존 농도도 야심찬 배출 감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변함이 없었다.

산불, 농작물 소각, 취사 활동에서 발생하는 연기는 아프리카 대기 오염의 주요 원인이며, 사하라 사막의 먼지는 유럽까지 이동한다.

올해 아프리카 인구의 8%는 '매우 심각'한 수준의 대기질을 겪었으며, 아프리카 인구의 19%는 '매우 나쁨' 또는 '나쁨' 수준의 대기질에 노출됐다.

브라질의 상파울루에서는 오존 농도가 매우 높았고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매우 심각'한 수준까지 치솟았으나, 남미 전체 인구의 81%는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의 대기질을 누렸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포함한 오세아니아는 긍정적 사례로 꼽혔는데, 이곳 인구의 66%는 '좋음' 수준의 오존 농도 환경에서, 34%는 '보통' 수준의 환경에서 생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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