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면 무릎 걱정만?"…러너가 잊기 쉬운 '이것'
등록 2026.10.01 10:16:30
아킬레스건에 충격 누적되면 염증 발생 할 수 있어
달리다가 사라지는 통증 쉽게 생각하면 문제 발생
아킬레스건 다친 경험 있다면 철저한 관리가 중요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8월23일 대구 수성구 대구육상진흥센터 앞에서 열린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 여자 10㎞ 달리기에 출전한 각국 참가 선수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8.23.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3/NISI20260823_0021407420_web.jpg?rnd=20260823082132)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8월23일 대구 수성구 대구육상진흥센터 앞에서 열린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 여자 10㎞ 달리기에 출전한 각국 참가 선수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8.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달리기 인구가 증가하면서 크고 작은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달릴 때 부상 부위로 무릎을 떠올리기 쉽지만 아킬레스건 역시 반복적으로 큰 힘이 가해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아킬레스건은 종아리 근육과 발뒤꿈치뼈를 연결하는 굵은 힘줄이다.
아킬레스컨은 걷거나 뛰는 동잘을 할 때 몸을 앞으로 보내는 데 역할을 한다. 달리는 동안에는 체중을 지탱하면서 반복해서 힘을 전달해야 하므로 운동 강도가 높아지거나 회복이 충분하지 않으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통증이 반복되거나 염증이 나타나는 상태를 아킬레스건염이라고 부른다.
초기에는 발뒤꿈치 바로 위쪽이 뻣뻣하거나 당기고,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발목 뒤가 불편한 정도의 증상이 나타난다.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섰을 때 뻐근하거나 까치발을 할 때 발뒤꿈치 통증도 초기 증상 가운데 하나다.
보통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뛰다 보면 괜찮아지는 통증이다. 운동을 시작할 때는 뻣뻣하고 아팠는데 몇 분 지나 몸이 풀리면서 불편함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다. 이때 통증이 사라졌다고 생각해 평소처럼 계속 뛰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운동 중 통증이 줄어드는 것만으로 힘줄 상태가 좋아졌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운동을 마친 뒤 다시 아프거나 다음 날 아침 뻣뻣함이 반복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현재 운동량을 몸이 잘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전에 아킬레스건을 다친 경험이 있다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전의 달리기 부상은 이후 부상 위험과 관련된 중요한 요인이 된다. 통증이 없어졌다고 곧바로 이전 운동량으로 돌아가기보다 종아리 근력과 발목 기능이 충분히 회복됐는지 확인하면서 거리를 순차적으로 늘리는 것이 좋다.
치료의 기본은 아킬레스건이 다시 운동 부하를 견딜 수 있도록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있다. 통증 단계에 맞춰 종아리 근육과 아킬레스건에 점진적으로 부하를 주는 운동치료를 시행한다.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병행한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아킬레스건 통증은 단순히 염증이 오래 남아 있는 상태로만 보기 어렵다. 반복되는 부하와 미세한 손상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으면 힘줄을 구성하는 조직의 배열과 탄성이 떨어지고, 두꺼워지거나 약해지면서 힘을 전달하는 기능도 저하될 수 있다. 이 상태에서 통증을 참고 계속 달리면 회복이 더뎌지고 재발이나 추가 손상 위험도 커질 수 있다.
만성화된 경우에는 운동 부하를 조절하면서 단계적인 운동치료를 시행한다. 회복이 더딜 때는 체외충격파를 활용하거나 통증 기간과 힘줄 상태, 기존 치료 반응에 따라 프롤로치료 같은 주사치료를 선택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다만 통증이 갑자기 심하게 시작된 경우는 달리는 도중 발목 뒤에서 '퍽' 하는 느낌이나 소리가 난 뒤 갑자기 걷기 어려워지거나 발끝으로 서기 힘들다면 아킬레스건 파열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서서히 시작되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건염과 달리 파열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허동범 병원장은 "아킬레스건 부상을 줄이려면 러닝 전 가벼운 걷기와 발목 움직임으로 충분히 몸을 풀고, 운동 후에는 종아리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와 속도는 한꺼번에 늘리기보다 단계적으로 높이고, 통증이나 뻣뻣함이 반복된다면 무리해서 달리지 말고 운동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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