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증권사 보고서, 중소형株 비중 25% 이상 채워야"…커버리지 의무비율 도입
등록 2026.10.01 10:52:26
리서치 발간·예측 정확도 공시…매도 의견 '익명' 허용
IPO 기업 분석보고서 3년간 연 2회 발간하도록 확대
종투사 2분기 모험자본 공급 11.6조…전분기比 20%↑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6.03.10.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0/NISI20260310_0021203193_web.jpg?rnd=20260310153932)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6.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금융당국이 대형 증권사의 중소형주 리서치보고서 발간을 확대하기 위해 커버리지 최소 비율을 도입한다.
연간 리서치 실적의 25% 이상을 코스피 시가총액 300위 미만 및 코스닥 시총 150위 미만 종목으로 채우도록 하고, 스몰캡 커버리지 비율이 높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에는 모험자본 공급 실적을 가산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애널리스트 부담 완화를 위해 매도 의견 시에는 익명 기재도 허용한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날 제2차 '금투업권 모험자본 역량강화 협의체'를 개최했다.
7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한국투자·미래에셋·NH투자·KB· 하나·키움·신한투자증권)의 올해 2분기 모험자본 공급액은 총 11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조원(20.4%) 증가했다.
발행어음·종합투자계좌(IMA) 조달액 대비 모험자본 공급 비율은 19.5%로, 1분기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 의무비율은 올해 10%에서 내년 20%, 2028년 25%로 단계적으로 상향된다.
지난달 발행어음 신규 인가를 받은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의 합류로 증권업계의 모험자본 공급 규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협의체에서는 증권사의 리서치보고서의 독립성과 신뢰성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간 증권사의 리서치보고서는 매수의견 편중으로 인한 낮은 신뢰도, 스몰캡(중소형주)에 대한 낮은 커버리지 등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먼저, 종투사 지정 및 발행어음 인가 심사 시에 스몰캡 리서치 발간 계획을 평가 항목에 추가하고, 종투사에 대한 스몰캡 커버리지 최소 비율을 도입한다.
연간 실적의 4분의 1 이상을 코스피 시총 300위 미만 및 코스닥 시총 150위 미만 종목으로 발간하되, 그 중 50% 이상을 코스닥 시총 150위 미만 종목으로 구성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년도 스몰캡 리서치 커버리지 비율이 40% 이상인 IMA·발행어음 종투사에 대해서는 당해년도 모험자본 의무비율 산정 시 중소·벤처기업 공급액을 5% 가산하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애널리스트의 매도 의견 제시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성명 기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준법감시인 사전 승인 등 내부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사전승인 절차·내용 및 리서치 작성자 성명 등 관련 자료를 내부적으로 기록·관리하도록 한다.
기업공개(IPO) 대상 법인에 대해서는 현행 1년간 2회 이상 리서치보고서 공표 의무를 3년간 매년 2회 이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또 현행 협회 규정상 리서치 부서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 행사 금지 원칙을 공적 규제인 '금융투자업규정'으로 상향해 규범력을 확대한다.
애널리스트에 대한 성과평가에는 영업 부문의 과도한 영향력을 배제하고, 괴리율 등 객관적 지표를 통해 평가받을 수 있도록 평가 방식도 개선한다.
아울러 리서치보고서 공시체계도 강화한다. 증권사별 보고서 발간 현황 및 괴리율 우수 애널리스트를 주기적으로 공시하고, 리서치보고서 공표를 중단하는 경우 사유 등을 기재하도록 한다.
한편, 금융당국은 모험자본의 양적 확대에 더해 질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P-CBO 등 우량 보증채권, 담보대출 대비 위험도가 높은 벤처기업 지분투자 등에 대한 실적인정비율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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