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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 냈더니 책상 쾅치며 밀쳐"…경비원 위협한 어린 반장

등록 2026.10.02 11:00:00

경비반장 "멱살 잡았긴했지만 경비원이 먼저 욕설과 위협적 행동했다" 반박

[서울=뉴시스] 아파트 경비반장이 함께 일하는 경비원을 폭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출처=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 아파트 경비반장이 함께 일하는 경비원을 폭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출처=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아파트 경비반장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경비원을 폭행하고 사건을 목격한 동료에게 입막음을 시도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경비반장의 폭행 및 입막음 의혹이 소개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지난 4월부터 해당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한 60대 남성이다. 처음에는 경비반장에게 "일을 너무 잘한다"는 칭찬을 받았지만, 7월 초부터 사소한 일에도 지적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A씨는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큰소리로 질책을 받거나 욕설을 들었고, 경비반장이 손을 들어 때리려는 듯한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계속 근무했지만 결국 지난 7월 사직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그러자 경비반장이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치고 A씨의 목과 어깨를 세게 밀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는 게 A씨 측 주장이다.

당시 책상 유리가 깨질 정도로 충격이 컸으며, A씨는 벽으로 밀쳐지는 등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A씨가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경비반장이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A씨는 이 사건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체적 통증뿐 아니라 정신적 충격도 커 퇴사한 뒤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는 것조차 두려움을 느꼈다고 한다.

또한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경비원은 경찰에 신고한 뒤 경비반장으로부터 입막음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비를 계속하고 싶으면 경찰 앞에서 모른 척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경비반장이 이전에도 다른 경비원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목격자는 과거 근무했던 동료가 경비반장에게 멱살을 잡힌 뒤 일을 그만둔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비반장은 말다툼 과정에서 A씨의 멱살을 잡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A씨가 먼저 욕설을 했으며 위협적인 행동을 한 쪽도 A씨였다고 주장했다. 또 사건을 목격한 경비원에게 경찰 앞에서 모른 척하라고 지시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경비반장은 피해자에게 수십 차례 전화해 사과하려 했지만 A씨가 받지 않았다며 A씨 측의 주장을 지적하기도 했다. A씨는 경비반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수사한 뒤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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