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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 카운티, 트럼프의 개선문 건설 반대 소송…美정부기관 최초

등록 2026.10.09 12:16:44수정 2026.10.09 12:20:24

"'메모리얼 서클'에 대한 전면 검토 없이 너무 빠르게 진행" 비판

美승무원노조 "76m 높이 개선문, 여러 안전문제 가중시켜" 비판 하루만

[서울=뉴시스]미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 위원회가 8일 미 정부 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계획한 개선문 건설에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은 백악관이 개선문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제공한 개선문의 조감도. <사진 출처 : 로코멘타리닷컴> 2026.10.09.

[서울=뉴시스]미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 위원회가 8일 미 정부 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계획한 개선문 건설에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은 백악관이 개선문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제공한 개선문의 조감도. <사진 출처 : 로코멘타리닷컴> 2026.10.09.

[워싱턴=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미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 위원회가 8일 미 정부 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계획한 개선문 건설에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버지니아 동부 지방법원에 제기된 이 소송은 메모리얼 서클에 계획된 프로젝트가 전면적 검토 절차를 거치지 않고 너무 빠르게 진행됐다고 비판했다.

소송은 "메모리얼 서클 같은 국립공원 토지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국립공원관리청이 지반 훼손 공사를 전속력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해당 기관은 아직 개선문 건설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일상적 결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 같은 졸속 절차는 대통령의 반복된 지시에 따라 개선문 건설을 정당화하기 위한 구실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소송은 "국가환경정책법의 요구 사항을 준수하고 적절한 분석과 시험이 이뤄지도록, 기관의 아치 건설에 대한 과열된 추진 속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알링턴 카운티 위원회 맷 드 페란티 의장은 "우리 지역사회가 이 심각하고 불법적인 제안 사업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알링턴 카운티 위원회가 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메모리얼 서클은 포토맥강 서쪽, 메모리얼 다리를 건너 알링턴 카운티 바로 옆에 위치한 연방 공원지대에 있다.

이 카운티는 법률 옹호 단체인 민주주의 전진(Democracy Forward)을 통해 소송에 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백악관과 내무부는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하지 않았다.

이 소송은 승무원노조(AFA-CWA)의 사라 넬슨 위원장이 76m 높이의 아치 구조물이 여러 안전 문제들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우려를 표한 지 하루 만에 제기됐다. 넬슨 위원장은 이 안전 문제들은 2025년 1월 포토맥강 상공에서 발생해 67명이 사망한 치명적 추락 사고 이후에도 해결되지 않은 채 방치돼 왔다고 지적했었다. 그는 또 아치를 드론과 저격수를 수용할 수 있고 탄약을 보관할 수 있는 '최고급 군사 단지'로 전환하려는 트럼프의 계획을 비판했다.

이 개선문은 트럼프가 지명한 위원들로 구성된 미국 미술위원회의 초기 승인을 받았지만, 3명의 재향군인과 건축 역사가로 구성된 한 단체가 워싱턴 D.C.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이 사업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소송의 판사는 행정부가 아치 건설과 관련된 활동이나 그 준비를 시작하기 48시간 전 법원에 이를 통보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이 아치 건립은 트럼프가 워싱턴 시내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추진해온 여러 프로젝트 중 하나로, 여기에는 유서깊은 공공 골프장 개보수부터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 철거 위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획들이 포함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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