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석 GS리테일 부사장 "납품 벤더 의혹 내부적으로 면밀히 살필 것"
등록 2026.10.12 17:29:00수정 2026.10.12 18:58:24
국감서 퇴직 임직원 연관 업체 거래·중간 마진 의혹 집중 질의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오진석 GS리테일 부사장이 1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2.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2/NISI20261012_0021485688_web.jpg?rnd=20261012165829)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오진석 GS리테일 부사장이 1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권민지 기자 = GS리테일이 퇴직 임직원과 연관된 납품업체를 둘러싼 거래 의혹으로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받았다. 일부 벤더가 실질적인 상품 매입이나 재고 보유, 물류 기능을 수행하지 않고도 납품 과정에 끼어들어 유통 마진을 가져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진석 GS리테일 부사장에게 납품 구조와 관련한 이상거래 의혹을 제기하며 내부 조사와 이해충돌 방지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물었다.
한 의원은 납품 과정에 불필요한 벤더가 개입하면 소비자가격이 오르고 편의점 가맹점주에게 돌아갈 마진과 중소 제조사의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 부사장은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한 의원은 GS리테일이 지난달 29일 의원실에 보낸 공문을 언급하며 "보좌진이 이상거래 의혹과 관련한 세부 내용을 여러 차례 전달했지만 2주가 넘도록 조사 진행 상황이나 사실관계 확인 결과를 듣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퇴직 임직원과 연관된 벤더들이 납품업체 변경 과정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 의원은 기존 납품업체가 공급하던 상품이 다른 벤더로 넘어간 사례를 제시하며, 수년간 가공식품을 납품한 뒤 간편식품으로 품목을 바꾸는 등 거래 패턴에 대해서도 GS리테일이 내부 진단을 하고 있는지 물었다.
오 부사장은 "내부적으로 진단하고 있으며 퇴직 임직원이 설립했거나 관련된 업체와 거래할 때 이해충돌 여부도 점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한 의원은 "관련 점검에도 의혹이 이어지는 것은 사실상 통제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납품업체 가운데 한별을 사례로 들었다. 한 의원에 따르면 한별은 2021년 1월 법인 설립 전부터 입점 상담을 진행한 정황이 있으며, 최근 5년간 GS리테일에 납품한 매입금액은 170억원이다. 직원 수는 3명이며 지난해 매출은 74억원이라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한별이 제조사로부터 상품을 직접 매입하고 재고를 보유한 채 GS리테일에 물류 납품을 했는지 물었고 오 부사장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상품 공급가격 차이도 쟁점이 됐다. 한 의원은 동일 제품의 CU와 GS25 공급가격을 비교한 자료를 제시하며 공급가 차이가 편의점 가맹점주의 이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벤더가 중간에서 마진을 가져간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한 의원은 "GS리테일에서 한별 대표에게 한몫 챙겨준 것 아닌가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를 근거로 한별이 실질적인 벤더 기능을 수행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GS리테일이 납품 과정에서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는 업체에 이익을 제공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오 부사장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고, 내부적으로도 어떤 문제가 있는지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GS리테일이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판매장려금 등을 가맹점주에게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 의원은 GS리테일이 2025년 슈퍼마켓 가맹점주에게 제공한 정보공개서에 공급업체로부터 받은 경제적 이익을 5400만원으로 기재했지만, 실제 수취액은 572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또 2024년 장려금 수취액이 4356억원에 달하며, 2016년부터 2024년까지 9년간 편의점과 슈퍼마켓 공급업체로부터 받은 장려금이 총 3조900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가맹점주들에게 제대로 공개한 적이 없다"며 가맹사업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오 부사장은 "정확히 내용을 파악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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