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저PBR' 기업 꼬리표 붙는데…개선계획 공시는 아직 '저조'
등록 2026.10.16 14:19:10수정 2026.10.16 14:41:06
증권사 HTS·MTS에 '저PBR 기업' 표시
22일까지 개선 계획 내면 '공표 면제'

금융당국이 오는 22일까지 개선 계획을 낸 기업들에 대해 '공표 면제' 혜택을 부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현재까지 코스피 상장사 두 곳과 코스닥 상장사 한 곳만이 개선 계획을 공시한 상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까지 PBR 개선 계획을 제출한 상장사는 코스피 상장사 우진아이엔에스와 GS글로벌 코스닥 상장사 탑엔지니어링 등 총 세 곳이다
다음 달 2일부터 시행되는 저PBR 기업 공표 제도는 코스피 시장·업종별 PBR 하위 25%, 코스닥 하위 10%에 해당하는 기업 중 해당 기준에 누적 3년 이상 해당하는 기업을 공표하는 제도다.
공표 대상 기업은 매년 5월과 11월 첫 거래일에 거래소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도 '저PBR 기업'이라는 표시가 붙는다.
거래소 시뮬레이션 결과 공표 대상은 최대 약 220개 기업으로, 코스피·코스닥 전체 상장사의 5~10% 수준으로 추산됐다.
금융당국은 저PBR 기업 공표에 앞서 오는 22일까지 개선계획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는 기업에 1년간 공표 면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저PBR 기업을 공개하는 데 그치기보다 기업의 자발적인 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확대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누적 6년 이상 장기간 저PBR 상태를 유지한 기업은 공표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표 면제를 위한 공시 마감 기한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기업들의 참여는 아직 저조한 상황이다.
가장 먼저 개선 계획을 제출한 우진아이엔에스는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PBR 0.6배 이상, 매출액 3000억원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배당성향 당기순이익의 20~30%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GS글로벌은 지난 13일 개선 계획을 공시하면서, 오는 2029년까지 ROE 8~10%, 주주환원율 3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는 탑엔지니어링이 이날 개선 계획을 공시했다. 회사는 2028년까지 단기 목표로 PBR 0.55배, ROE 10%, 2030년까지 장기 목표로 PBR 0.75배, ROE 11.5%를 제시했다
거래소는 개선 계획 공시를 통해 공표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이 약 100곳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시 서식과 관련한 문의가 많이 들어온 상태"라며 "마감까지 5영업일 정도 남아 있어 공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문을 통해 공표 면제를 받으려면 반드시 저PBR 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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