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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 시작한 화장실 혁명, 필리핀 휴양지까지 번졌다

등록 2026.10.20 09:48:45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무엘레에 공중화장실 준공

2008년부터 12개국 지원…내년 수원서 협회 총회

[수원=뉴시스] 필리핀 무엘레 지역에 건립된 수원형 화장실. (사진=수원시 제공) 2026.10.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필리핀 무엘레 지역에 건립된 수원형 화장실. (사진=수원시 제공) 2026.10.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세계화장실협회(WTA)와 함께 추진해 온 공중화장실 지원 사업이 필리핀 휴양지로 이어졌다.

시는 푸에르토 갈레라 지역의 무엘레 헤리티지파크에 32번째 해외 '수원형 화장실'을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원형 화장실은 수원시가 세계화장실협회와 함께 개발도상국에 지어 주는 공중화장실이다. 시는 2008년부터 12개국에 화장실 32곳을 지원해 왔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유적지와 몽골 울란바토르에도 수원형 화장실이 있다.

무엘레 헤리티지파크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에 자리한 관광지다. 관광객은 하루 1500명 넘게 무엘레 해변을 찾는다. 시는 바다 오염을 줄이려고 필리핀 관광부·갈레라 지방정부와 손잡았다. 준공식은 지난 14일 열렸다.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은 1990년대 중반부터 공중화장실 개선에 앞장서 '미스터 토일렛'으로 불렸다. 심 전 시장은 2007년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을 주도하고 초대 회장을 맡았으며 자신이 살던 집을 허물고 변기 모양의 건물 '해우재'를 지었다.

유족은 심 전 시장이 별세한 뒤 해우재를 수원시에 기증했고 시는 이곳을 화장실문화전시관으로 조성했다. 세계화장실협회는 내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수원에서 제9차 총회를 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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