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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이 하자"…결혼 문턱 낮추는 여성의 따뜻한 말 한마디

등록 2026.10.22 06:30:00

"연봉 5000만원 넘는 30대男 20%뿐"

경제적 압박 짓눌린 남성들 연애 포기

"따뜻하게 다독여주는 女에게 끌린다"

[서울=뉴시스] 30대 남성들이 경제적 부담에 연애와 결혼을 망설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유토이미지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30대 남성들이 경제적 부담에 연애와 결혼을 망설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유토이미지 자료사진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경제적 부담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연애와 결혼을 포기하는 30대 남성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남성들의 현실적인 속사정을 이해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최근 구독자 수 43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한방언니'에 출연한 박정원 노블마리아주 대표는 30대 남성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언급하며 여성들이 남성들의 속사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30대가 되면 남자가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지고 마음에도 여유가 생길 거라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남자는 나이가 들수록 압박감이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성들이 연애와 결혼을 현실적인 생존 문제로 받아들이게 된다고 짚었다. 취업과 주거 마련에 드는 비용은 물론 결혼 이후에는 대출금과 자녀 교육비, 생활비, 부모 부양비 등 지출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돈이 있어야 연애할 수 있다. 돈이 없어서 연애를 포기하는 남자들이 많아지기 시작한다"며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데 겉으로만 좋아 보이는 남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들의 임금 수준과 소득 증가 속도를 언급하며 경제적 부담이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남성들의 평균 임금은 3000만원대 중반 정도라고 들었다"며 "30대에 연봉 5000만원 정도를 받는 사람은 20%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연봉 5000만원에 도달하기까지 대기업은 6년, 중소기업은 11년이 걸린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 박 대표는 중장년층의 고용 불안도 남성들의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았다. 취업이 늦어지는 데다 근속 기간까지 짧아지면서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 100세 시대인데 취업해서 20년 조금 넘게 일하다가 소득이 끊기면 어떻게 하느냐"며 "남자들은 겉으로 티를 내지 않지만 경제적인 압박을 엄청나게 받으면서 살아간다"고 했다.

이런 상황이 결혼 기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주변에서 결혼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지켜보며 결혼을 포기하거나, 연애와 결혼을 시작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남성들이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결혼하면서 힘든 삶을 사는 친구들을 보면 남자 입장에서도 결혼을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며 "결혼한 남성들이 아내가 자신의 마음을 몰라준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여성들은 남성들이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오기를 마냥 기다리기보다 상대방의 현실적인 고민을 이해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자가 성실하고 마음에 든다면 그 사람이 다가오기만을 기대하지 말고 '너도 힘들구나. 나도 힘들어, 우리 같이 하자'고 말해줄 수 있지 않느냐"며 "그렇게 해주는 여성을 보면 남자 입장에서는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스펙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자신의 어려움을 이해해 주는 여성이라면 남성이 결혼을 결심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하며 "마음을 따뜻하게 이해해 주고 다독여 주는 것도 결혼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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