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여친에 흉기 휘두른 어머니…징역 12년 확정된 그날의 진실
등록 2026.10.22 07:40:00
![[서울=뉴시스]양소영 변호사가 한남동 살인 사건의 경위와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사건의뢰' 캡처) 2026.10.21](https://img1.newsis.com/2026/10/21/NISI20261021_0002270117_web.jpg?rnd=20261021164330)
[서울=뉴시스]양소영 변호사가 한남동 살인 사건의 경위와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사건의뢰' 캡처) 2026.10.21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아들의 여자친구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60대 어머니가 흉기를 미리 준비해 여성을 살해한 사건이 재조명됐다.
20일 구독자 9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사건의뢰'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2015년 서울 한남동에서 발생한 이른바 '한남동 살인 사건'이 소개됐다. 당시 30대 여성 이씨는 남자친구 어머니인 60대 박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박씨는 아들이 이씨를 만나면서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돈을 쓴다고 생각해 평소 이씨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사건 당일 두 사람이 전화로 말다툼을 벌인 뒤 이씨가 박씨의 집으로 가겠다고 하자, 박씨는 부엌에서 과도를 꺼내 준비했다.
이를 본 아들은 오후 9시 12분께 112에 전화해 "어머니가 칼을 가지고 여자친구를 죽이겠다며 기다리고 있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인근에서 발생한 다른 가정폭력 신고와 사건을 혼동했고, 아들이 재차 신고했음에도 현장 도착이 늦어졌다. 경찰은 범행 직후인 오후 9시 40분 49초께 현장에 도착했다.
박씨는 아들과 함께 있던 이씨에게 달려들어 과도로 명치 부위를 찔렀고, 이씨는 결국 숨졌다. 박씨는 재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으며 항소심에서도 형량은 유지됐다.
채널에 출연한 양소영 변호사는 사건의 배경으로 모자 사이의 과도한 애착을 짚었다. 양 변호사는 "아들을 장가보내기 직전까지 같이 자는 어머니도 있고, 아들이 아니라 거의 남편인 경우가 있다"라며 "어머니 입장에서는 이씨가 아니라 그 누가 와도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갈등을 만들어 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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