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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5분 갔다고 전화"…재택근무 직장인 괴롭히는 팀장의 감시

등록 2026.10.22 10:30:00

[서울=뉴시스] 재택근무 중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조차 눈치를 봐야 할 정도로 상사의 과도한 감시에 시달리고 있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재택근무 중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조차 눈치를 봐야 할 정도로 상사의 과도한 감시에 시달리고 있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재택근무 중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조차 눈치를 봐야 할 정도로 상사의 과도한 감시에 시달리고 있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재택근무한 지 세 달이 지났는데 미칠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침 9시 정각에 팀장으로부터 메시지를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화장실에 다녀오면 메신저 상태가 자리비움으로 바뀌는데, 5분 넘으면 바로 전화가 온다"고 토로했다.

점심시간에도 팀장의 간섭은 이어졌다. A씨는 "점심시간에 밥 먹고 있는데 화면 공유 요청이 온다"며 "'점심시간이잖아요'라고 했더니 '그래도 잠깐만 공유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팀장은 매 시간 정각 업무 보고를 요구하기도 했다. A씨는 "'이상 없음'이라는 네 글자를 하루에 여덟 번 썼다"고 하소연했다. 심지어 팀장은 웹캠을 켜놓으라고 요구했지만, 팀원들이 단체로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반면 팀장 본인은 근무시간에 자리를 비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팀장 본인은 오후 3시만 되면 연락이 안 된다"며 "급한 거 물어보려고 전화하면 안 받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시간에 아이 학원 픽업을 간다고 한다"며 "본인은 되는데, 우리는 화장실도 눈치 보고 써야 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A씨는 "이럴 거면 그냥 사무실 나가는 게 낫다"며 "적어도 사무실에서는 화장실 갈 때 전화는 안 온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동료들과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팀장 메시지가 올 때마다 캡처해서 모으는 중"이라며 "언젠가 쓸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재택도, 사무실도 장단점이 있다", "본인만 아이 픽업하러 자리 비우는 건 내로남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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