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동생은 민주당 찍고 딸은 후원금…트럼프가 민 후보에 등 돌렸다
등록 2026.10.22 13:35:49
닐 부시, 팩스턴의 2020년 대선 결과 불복 시도 비판하며 사전투표
바버라 부시, 2500달러 기부…텍사스 연방 상원 선거 초접전
![[워싱턴=AP/뉴시스]사진은 지난해 1월17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딸 바버라 부시가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우승축하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24.10.30.](https://img1.newsis.com/2023/09/28/NISI20230928_0000526407_web.jpg?rnd=20241029235942)
[워싱턴=AP/뉴시스]사진은 지난해 1월17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딸 바버라 부시가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우승축하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24.10.30.
영국 BBC는 21일(현지시간) 닐 부시와 바버라 부시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텍사스주 하원의원을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탈라리코 후보는 오는 11월3일 열리는 선거에서 공화당의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과 맞붙는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닐 부시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투표에서 탈라리코 후보를 선택했다고 공개했다. 텍사스의 사전투표는 19일부터 시작됐다.
닐 부시는 "내 투표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켄 팩스턴의 행적에 대한 깊은 우려와 제임스 탈라리코에게서 발견한 인품과 원칙에 대한 진심 어린 존경"이라고 썼다.
그가 특히 문제 삼은 것은 팩스턴 장관의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행보다. 닐 부시는 팩스턴 장관이 조 바이든 후보에게 패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결과 불복을 도왔다고 비판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닐 부시는 공화당의 전통적 원칙을 여전히 믿지만 정치인의 인품이 정당 소속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스틴=AP/뉴시스]4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주 연방 상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제임스 탈라리코 연방하원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미 민주당이 중간 선거 예비선거에서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공화당보다 투표자가 많았다. 2026.3.5.](https://img1.newsis.com/2026/03/05/NISI20260305_0001076044_web.jpg?rnd=20260305110254)
[오스틴=AP/뉴시스]4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주 연방 상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제임스 탈라리코 연방하원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미 민주당이 중간 선거 예비선거에서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공화당보다 투표자가 많았다. 2026.3.5.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딸이자 닐 부시의 조카인 바버라 부시도 탈라리코 후보 지원에 돈을 냈다. BBC는 정치자금 신고자료를 인용해 바버라 부시가 후보를 지원하는 정치활동위원회(PAC)에 2500달러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후보 선거캠프에 직접 낸 기부금은 아니다. BBC는 바버라 부시에게 기부에 관한 입장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인 팩스턴 장관을 지지하고 있다. CBS뉴스에 따르면 팩스턴 장관은 올해 공화당 경선에서 현직 존 코닌 상원의원을 꺾고 후보가 됐으며,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을 받았다.
이 선거가 주목받는 것은 텍사스가 부시 가문의 정치적 기반이자 공화당의 오랜 강세 지역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1988년 이후 이곳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펜들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펜들턴의 T. 에드 개리슨 아레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10.22.](https://img1.newsis.com/2026/10/22/NISI20261022_0002270430_web.jpg?rnd=20261022084723)
[펜들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펜들턴의 T. 에드 개리슨 아레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10.22.
팩스턴 장관은 정치적 논란도 겪었다. 그는 2023년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의 의혹으로 공화당이 다수인 텍사스주 하원에서 탄핵소추됐지만, 주 상원의 탄핵심판에서는 무죄 평결을 받았다.
부시 가문과 트럼프 대통령의 갈등은 2016년 대선 경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젭 부시 전 주지사를 꺾었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은 생전에 트럼프 대통령을 '허풍쟁이'라고 비판했으며, 2016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대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시작한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여러 차례 비난한 바 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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