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600만원선까지 하락…중동 불안·ETF 자금 유출 부담
등록 2026.10.27 08:44:57
美 비트코인 현물 ETF서 7억7240만달러 순유출…수급 악화
스트래티지 5주 연속 매입 중단…FOMC 앞두고 긴축 경계감 확대
![[서울=뉴시스]참고용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1/05/NISI20260105_0002033509_web.jpg?rnd=20260105135914)
[서울=뉴시스]참고용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유토이미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긴축 경계감이 투자심리를 짓누른 가운데,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대규모 자금 유출까지 겹치며 하락 압력을 키웠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10분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55% 내린 1억659만원에 거래됐다. 달러 기준으로는 8만달러선이 무너졌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만9658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0.68%, 솔라나는 1.69%, 리플은 0.75% 각각 내렸다.
시장에서는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위험자산 조정에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 FOMC 경계감이 겹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매도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가 5주 연속 비트코인 매입을 중단하면서 수급 부담을 키웠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간 점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2~23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약 7억7240만달러가 순유출되는 등 수급 부담이 이어졌다"며 "앤트로픽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반도체 업종이 강하게 반등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났음에도 비트코인에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AI 산업으로 투자자금이 집중되는 현상도 비트코인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메타의 950억달러 규모 주식 매각과 앤트로픽의 최대 1000억달러 규모 IPO 가능성을 언급하며 "AI 호황으로 약 2000억달러의 자금이 추가로 흡수되는 셈"이라고 전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주말부터 이어진 하락세를 확대하며 7만9700달러까지 밀렸다고 보도했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56%를 나타내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이 플러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뜻한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50점으로 '중립' 단계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이 탐욕에 빠져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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