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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 보우소나루, 브라질 탈출해 미국 간 듯…美 "비자 발급할 것"

등록 2026.10.28 07:25:52

브라질 대법, 출국금지 명령 어기고 탈출

망명 여부, 도착 시점, 정확한 위치 확인 안 돼

美국무 "보우소나루 일가 비자 발급할 것"

[브라질리아=AP/뉴시스] 플라비오 보우소나루 대선 후보가 25일(현지 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대통령 결선 투표 후 연설하고 있다. 2026.10.26.

[브라질리아=AP/뉴시스] 플라비오 보우소나루 대선 후보가 25일(현지 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대통령 결선 투표 후 연설하고 있다. 2026.10.26.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전 자유당 대통령후보(상원의원)이 대법원의 출국금지 명령을 어기고 미국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 시간) 브라질 유력 일간지 폴라 지 상파울루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우소나루 의원이 대선 패배 이틀 만에 미국으로 도피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측근들은 "그가 탑승한 항공편이 몇 시간 안에 미국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의원의 도피를 반대한 지인은 "보우소나루 가문과 가까운 한 변호사가 도피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에 옮겼다"며 현재 플라비우 의원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라고 전했다.

보우소나루 의원이 아르헨티나로 이동해 미국으로 이동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베는 "그가 자신의 신분증을 이용해 미시오네스주 국경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며 "현지 시간 기준 27일 새벽 2시께 미시오네주 푸에르토 이구아수에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르헨티나 이민 당국은 의혹을 부인하며 "이구아수 국제공항에 개인 전용기가 나타나서 조사를 진행했지만 모두 정상적이었다"며 "보우소나루 일가의 탑승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의원의 정확한 위치, 구체적인 탈출 시점, 배경, 망명 신청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의혹에 대해 미국은 보우소나루 의원의 입국을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액시오스 등에 "보우소나루 의원과 그의 가족에게 비자를 발급하고 미국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며 "보우소나루 의원이 안전하게 미국에 도착할 때까지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탈출설은 브라질 대법원이 대선 하루 만인 지난 26일 보우소나루 의원의 여권 제출을 명령한 가운데 나왔다.

출국금지 사유는 측근의 자금세탁 범죄 연루 의혹으로 알려졌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정치적 박해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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