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5G 기지국 전력 사용 스스로 조절…KT, 국제 자율망 4단계 인증
등록 2026.10.28 10:48:51
글로벌 통신 협의체 TM포럼서 5G 무선망 에너지 효율 기술 인정
자체 개발 AI 플랫폼 활용…통신 품질 저하 감지하면 자동 대응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사진은 6일 서울 종로구 KT 본사. 2025.11.06.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6/NISI20251106_0021047104_web.jpg?rnd=20251106144938)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사진은 6일 서울 종로구 KT 본사. 2025.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KT가 5G 기지국의 전력 사용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로 국제 인증을 받았다. 인공지능(AI)이 통신망의 트래픽을 분석해 기지국 운영 방식을 결정하고 통신 품질에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글로벌 통신 산업 협의체 TM포럼(TM Forum)에서 5G 무선망 에너지 효율 최적화 분야의 자율 네트워크 레벨 4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TM포럼은 세계 통신사와 기술기업들이 참여해 통신 산업 표준과 디지털 전환 방법론을 개발하는 협의체다. 자율 네트워크는 통신망 운영 과정에서 AI와 사람이 각각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를 기준으로 자율화 수준을 평가한다.
이번에 KT가 인증받은 레벨 4는 미리 설정된 명령을 반복하는 자동화 단계를 넘어 AI가 운영 목표에 맞춰 네트워크 상태를 분석하고 필요한 조치를 직접 수행하는 수준이다.
KT는 자체 개발한 AI 네트워크 운영 플랫폼 ES-O(Energy Saving Operation & Orchestration)를 통해 이 같은 기술을 구현했다. 운영자가 일상적인 언어로 목표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네트워크 제어 정책으로 바꾸고 실행하는 방식이다.
핵심은 통신 품질을 유지하면서 기지국의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데 있다. AI가 기지국별 통신 가능 범위와 주변 기지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운영 조합을 결정한다.
실제 제어에 앞서서는 최신 트래픽 정보를 확인한다. 통신 품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발견되면 정책을 적용할 기지국 범위나 운영 방식을 자동으로 수정한다.
정책 실행 이후에도 통신망 상태를 점검한다. 품질에 문제가 발생하면 원인을 분석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에너지 효율 최적화 방안도 다시 조정한다.
트래픽 예측에도 AI가 활용된다. 개별 기지국의 데이터뿐 아니라 인접 기지국과의 관계까지 학습해 시간대별 트래픽 변화를 예측한다. 실제 사용량과 예측 결과를 비교해 정확도가 낮아지면 최신 데이터를 재학습하는 방식으로 예측 성능을 관리한다.
KT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기술을 고도화하고 적용 범위도 넓혀갈 계획이다.
정선일 KT 네트워크운용혁신본부장 상무는 "이번 인증은 AI가 네트워크 운용 목표를 이해하고 상황 분석과 판단, 실제 제어와 품질 보호까지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KT의 기술력을 글로벌 기준으로 검증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하는 통신 품질과 네트워크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AI 기반 자율 네트워크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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