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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공화당 요청에 중간선거 격전지 텍사스주 첫 등판

등록 2026.10.28 12:24:23수정 2026.10.28 13:10:23

'열세' 공화당 관계자들 차기 대권 잠룡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SOS

외교수장인 점 고려해 정치적 발언 자제…무대인사만 하고 내려가

[코퍼스크리스티=AP/뉴시스]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유세에 등장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27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항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루비오 장관이 발언하는 모습. 2026.10.28.

[코퍼스크리스티=AP/뉴시스]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유세에 등장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27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항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루비오 장관이 발언하는 모습. 2026.10.2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상·하원 양원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공화당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당내 대선 잠룡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유세에 등장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루비오 국무장관은 전날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항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루비오 장관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을 위해 일하게 돼 영광"이라며 "텍사스 여러분 사랑한다"고 짧게 말했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루비오 장관을 언급했을 당시 루비오는 무대 뒤편에 있었다"며 "그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세 활동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 직무 수행을 위해 그곳에 있었다"고 전했다. 국무장관은 선거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전통을 지키려는 행보로 보인다.

익명의 공화당 관계자는 폴리티코에 "최근 한 주에서 열린 정치 행사와 관련해 루비오 장관에게 참석을 요청했으나 국무장관이 외교 수장인 점을 고려해 행사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정치의 당파적 대립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루비오 장관은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등 일부 각료와는 달리 정치와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장 인근 항구에 베네수엘라산 원유 100만 배럴을 실은 유조선을 정박시켜 놓고 석유에 관한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저기 작은 배가 있다. 저 배에는 베네수엘라에서 도착한 원유 100만 배럴이 실려 있다"며 "우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석유 관련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전리품은 승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1월 특수부대 군사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축했다. 미국은 이후 지난 8월 베네수엘라 석유 매장량의 5분의 1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에 반입한 원유 100만 배럴은 해당 협정을 통해 확보한 첫 물량이다.

루비오 장관의 이번 방문은 텍사스주 상원의원 선거가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베네수엘라 원유를 확보했다는 성과를 부각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현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전략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마두로 전 대통령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 민주적 체제 전환과 양국 간 협상을 주도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마두로 축출과 베네수엘라 원유 확보는 "루비오의 성과이자 그가 이뤄낸 합의"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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