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세안 국방 회의 참석자 격 낮춰…中전문가 "필리핀 탓"
등록 2026.10.28 12:48:46수정 2026.10.28 13:20:23
중국,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 대사관 국방무관 파견
중국 관영매체, 전문가 인용해 "필리핀에 책임 있어" 주장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가 열리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01/NISI20251101_0021040597_web.jpg?rnd=20251101173503)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가 열리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11.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국방부는 오는 29일 열리는 제1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 주필리핀 중국대사관의 국방무관이 중국 측 대표로 참석한다고 27일 밝혔다.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는 아세안을 중심으로 주요국 국방장관들이 모여 역내 안보를 논의하는 회의로 2010년 처음 열렸다. 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호주·뉴질랜드·인도 등 8개국이 참여한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을 맡고 있는 필리핀은 28일부터 29일까지 세부에서 제20차 아세안 국방장관회의와 13차 아세안 확대국방장관회의 및 관련 행사를 개최한다.
중국 국방부는 이번 회의와 관련해 "각국과 대화·협상을 지속하고 이해와 상호 신뢰를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아세안의 역내 구도에서의 중심적 지위를 확고히 지지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지역 방위 안보를 위한 대화·협력을 촉진해 지역의 평화·안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방무관이 참석하는 것은 회의가 시작된 이래 참석자의 급을 가장 낮춘 것으로 이는 필리핀에 원인이 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28일 보도했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중국 참석 대표는 2010년 이래 가장 낮은 급"이라고 밝혔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2023년 10차 회의에 국방부 대표단이 참석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11차례 회의는 모두 당시 국방부장(장관)이 참석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참석자의 급을 낮춘 것은 필리핀과의 정치·외교·국방 관계의 현주소를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딩둬 중국 남중국해연구원 국제·지역연구센터 주임은 "필리핀이 이 상황에 책임이 있다"며 "필리핀이 의장국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회의를 적절히 조직하면서 의제를 관리하고, 모든 당사자 간의 대화·협의를 위해 차분하고 건설적이면서 협력적인 분위기를 조성했어야 했다"고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딩 주임은 이어 필리핀을 향해 "다자 플랫폼을 남중국해 문제를 부각시키고 자국의 편협한 이익을 추구하는 무대로 바꿔놨다"며 "군과 법 집행 기관이 의제를 장악해 중국을 비방하고 대립을 부추기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외국들이 남중국해 문제에 계속 개입하고 필리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함에 따라 양국 관계가 개선될 유리한 조건이 전혀 없다"며 "필리핀 군과 법 집행 기관이 중·아세안 정상회담 등에서 대화 의제를 탈취하고 이른바 '남중국해 위협'을 부각시키면서 공식 회의나 비공식 행사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정책을 비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회의와 관련해 "지역 국가들의 대화를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협력을 촉진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공적인 기구를 사적으로 이용하고 아세안을 장악하며 혼란을 조장하는 어떠한 세력의 행위에도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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