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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통 국가" 노르웨이 멋진 화장실 소개 캠페인

등록 2026.10.31 07:40:27

노벨평화상 수상 실패 트럼프 분통에

멋진 경관과 건축미 자랑하며 조롱

[서울=뉴시스]노르웨이 관광청이 소개한 "헬겔란에 위치한 파도 모양의 우레드플라센 화장실". (출처=노르웨이 관광청 홈페이지, CNN에서 재인용) 2026.10.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노르웨이 관광청이 소개한 "헬겔란에 위치한 파도 모양의 우레드플라센 화장실". (출처=노르웨이 관광청 홈페이지, CNN에서 재인용) 2026.10.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노벨 평화상 수상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상국인 노르웨이를 “똥통 국가”로 부르며 분통을 터트린 것을 풍자해 노르웨이 관광청이 노르웨이에서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화장실들을 소개하는 홍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미 CNN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는 중간선거 투표일을 며칠 앞두고 선거 유세 현장에서 노르웨이를 맹렬히 비난했다.

그는 지난 25일 일부 국가 출신 이민자들은 미국으로 받아들이겠지만 노르웨이 출신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면서 “내가 노벨상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르웨이에서 오는 사람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노르웨이는 실제로 똥통 국가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노르웨이 관광청이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시설들을 소개하는 온라인 기사에서 “이곳이 세계 최고의 똥통인가?”라고 물었다.

노르웨이 관광청은 이번 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캠페인을 알리면서 여러 사진을 게시하고 “우리는 ‘똥통 국가’라는 말을 둘러싼 소란을 들었다…. 뭐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인상적인 화장실을 몇 곳 보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노르웨이의 홍보 캠페인에 등장하는 멋진 화장실 영상들에 “노르웨이는 똥통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 이 화장실들은 정말 급할 때뿐 아니라 급하지 않을 때도 찾아가 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 붙었다.

소개된 화장실 가운데 송네피오르 지역의 스테가스타인 전망대에 있는 화장실은 디자인큐리얼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공중화장실 10곳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관광청은 헬겔란 해안에 있는 파도 모양의 우레드플라센 화장실도 소개했다. 또 센야섬에 있는 황금빛 화장실과 송네피오르 지역에 있는 태양광 발전으로 작동하는 화장실 등은 걸작 건축물로 소개했다.

노르웨이 관광청은 “보시다시피 노르웨이의 인상적인 화장실 목록에는 화장실처럼 지루할 수 있는 시설이 어떻게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들이 가득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아이티, 리비아, 소말리아, 예멘도 “똥통 국가”라고 부른 적이 있다.

노르웨이를 공격한 발언은 이달 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권운동 선구자 나비 필레이에게 수여된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 측은 이 상이 노르웨이 정부가 아니라 독립적인 노벨위원회에 의해 수여된다는 점을 트럼프에게 거듭 상기시켜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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