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대만 10월 제조업 PMI 54.9·1.8P↓…"11개월째 경기확대"
등록 2026.11.02 13:24:51수정 2026.11.02 13:45:00
신규수주·생산 둔화…AI 수요 증대·중동전쟁에 공급망 차질
![[신주=AP/뉴시스] 대만 신주(新竹)시 과학단지에 있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TSMC 연구개발(R&D) 센터. 자료사진. 2026.11.02](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02146949_web.jpg?rnd=20260528102121)
[신주=AP/뉴시스] 대만 신주(新竹)시 과학단지에 있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TSMC 연구개발(R&D) 센터. 자료사진. 2026.11.0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제조업 경기가 2026년 10월에도 확대 국면을 이어갔지만 신규 수주와 생산 증가 속도는 전월보다 둔화했다.
중앙통신과 중국시보(中國時報), 경제일보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은 2일 대만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54.9로 전월 56.7에서 1.8 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그래도 11개월 연속 경기확대 국면을 유지했다. 9월 제조업 PMI는 2021년 8월 이래 5년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수와 해외 시장의 수요가 함께 개선하면서 신규수주는 계속 늘었다. 전체 신규 수주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증가 속도는 모두 9월보다 느려지면서 3월 이래 저수준을 나타냈다.
수요 증대와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량도 증가했다. 그러나 생산 증가 속도 역시 전월보다 감속했다. 기업들은 생산성 개선이 향후 1년간 생산량을 더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내다봤다.
기업들은 늘어나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구매 활동을 확대하고 원자재 재고를 늘렸다. 일부 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에 대비하려고 재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원자재 등 투입재 재고는 확연히 늘었으며 증대 속도는 4개월 만에 가장 빨랐다.
완제품 재고 역시 늘었다. 제조업체들은 수요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판매할 제품을 미리 확보했으며 완제품 재고 증가 속도는 9월과 대체로 비슷했다.
반면 생산 현장에서는 원자재 조달과 납품 지연 문제가 계속됐다. AI 관련 부품 수요가 강해지면서 공급업체의 생산능력이 압박받았고 자재 부족도 기업들의 원활한 조달을 어렵게 했다.
여기에 중동전쟁 여파로 해상 운송이 지연되면서 공급업체의 납품 기간은 10월에도 크게 길어졌다.
기업들의 미처리 작업량은 11개월 연속 늘었으나 10월 증가폭은 8월과 9월에 비해 크게 줄었다. 수요가 증대하는 가운데 공급 차질이 생산과 납품 일정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 이어졌다.
고용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기업들은 늘어난 업무량에 대응하려고 인력을 추가로 채용했지만 소폭에 그쳤다.
금속과 플라스틱, 전자제품 등 여러 품목의 가격이 오르면서 제조업체의 투입 비용은 10월에도 빠르게 상승했다. 제품 판매 가격의 상승 압력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전월보다 약간 나빠졌지만 장기평균을 웃돌았다. 제조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면서 비용을 줄이고 필요한 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게 과제라고 보고했다.
S&P 글로벌은 내수와 해외 고객의 주문이 대만 제조업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10월 경기 개선폭은 9월의 최근 고점보다 작았다고 평가했다. 생산과 신규 수주, 고용의 증가 속도가 모두 둔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후 경기 흐름은 고객 주문의 지속 여부와 공급망 불안, 비용 압력이 얼마나 완화하는지에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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