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한줄 알았는데"…4년 새 15% 급증한 '이 질환'
등록 2026.11.04 13:37:35
작년 게실염 환자 4만6806명… 15.1% 증가
복통·발열·오한…심한 복통·혈변 신속히 진료
![[서울=뉴시스] 게실에 염증이 발생하면 복통과 발열, 오한, 복부 팽만감, 배변 습관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https://img1.newsis.com/2026/10/30/NISI20261030_0002278583_web.jpg?rnd=20261030130108)
[서울=뉴시스] 게실에 염증이 발생하면 복통과 발열, 오한, 복부 팽만감, 배변 습관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4일 의료계에 따르면 게실은 식도, 위, 소장, 대장 등 소화관 벽의 일부가 바깥쪽으로 돌출돼 주머니 형태를 이루는 것을 말하며,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대장에서 흔히 발견되며, 이러한 게실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게실염이라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게실염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21년 4만658명에서 2025년 4만6806명으로 4년 새 약 15.1% 증가했다. 2025년 연령별 환자 수를 살펴보면 50대가 1만53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9778명, 60대 8945명 순으로 나타나 중장년층에서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 게실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나이에 따른 장벽의 변화와 장내 압력 증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변비와 식이섬유 섭취 부족 등도 관련 요인으로 거론된다.
대장 게실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아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환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된다. 반면
게실에 염증이 발생하면 복통과 발열, 오한, 복부 팽만감, 배변 습관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게실 출혈이 발생하면 혈변이나 항문 출혈로 이어질 수 있으며, 출혈량이 많거나 심한 복통이 지속되는 경우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다.
게실염은 증상과 신체검사, 혈액검사 등을 종합해 평가하며, 복부 CT를 통해 염증 여부와 농양 등 주변 합병증 여부를 확인한다.
증상이 없는 대장 게실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균형 잡힌 식사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게실염은 염증 정도와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합병증이 없는 경증 게실염은 환자 상태에 따라 식이 조절, 수분 공급, 통증 조절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항생제 치료 여부는 전신 상태와 염증 정도, 합병증 유무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농양이 발생한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와 함께 필요에 따라 배액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천공 등으로 복막염이 발생하거나 상태가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급성 게실염에서 회복한 후에는 다른 대장 질환의 동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대장내시경을 고려할 수 있으며, 검사 시기는 환자의 상태와 이전 검사 이력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김재한 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과장(내과 전문의)은 "대장 게실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에서는 염증이나 출혈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검진 등으로 게실을 발견했다면 무조건적인 식이 제한보다는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복통과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여기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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