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이길신씨, 산림경영인 첫 농업마이스터 선정
등록 2026.11.04 12:57:30
산양삼 재배·연구 전문성 인정
특허·상품 개발부터 임업인 교육까지…산업화 앞장
![[평창=뉴시스] 평창군 용평면 재산3리 이길신씨가 산림경영인 최초로 농업마이스터에 선정됐다. (사진=평창군 제공) 2026.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4/NISI20261104_0002282680_web.jpg?rnd=20261104115018)
[평창=뉴시스] 평창군 용평면 재산3리 이길신씨가 산림경영인 최초로 농업마이스터에 선정됐다. (사진=평창군 제공) 2026.11.0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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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평창에서 산양삼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온 임업인이 산림경영인 최초로 국가 지정 농업마이스터에 선정됐다. 생산 노하우를 연구개발과 상품화로 연결해 온 전문성이 인정받으면서 임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평창군은 용평면 재산3리에 거주하는 이길신씨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제7회 농업마이스터 약용작물(산양삼) 분야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농업마이스터는 품목별 전문 재배 기술과 경영 능력, 현장 지도 역량을 갖춘 전문농업인을 국가가 지정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논과 밭, 과수원 등 농지에서 생산하는 작물이 주된 대상이었다. 올해 처음 임야에서 재배하는 산양삼 분야에서도 선정자가 나왔다.
이씨가 약초 도매업에 종사하면서 산양삼에 관심을 갖게 됐다. 평창군의 산양삼 특구 지정 추진 소식을 접한 뒤 2011년 소규모 경작을 시작했다. 2016년에는 봉평면 흥정리 일대 군유림을 임대해 본격적인 생산 체계를 갖췄다.
현재 방림·대화·봉평면 등 3개 면에 걸쳐 17만110㎡에서 산양삼을 키우고 있다. 품질 관리와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 우수 산양삼 재배 임가로 선정됐다. 이듬해에는 임산물 국가 통합 브랜드인 'K-FOREST FOOD' 지정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생산에만 머물지 않고 품질 향상과 활용 분야 확대를 위한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과 서울대·중앙대·국민대 등 연구기관·대학과 협력해 상품화 방법과 병해충 방제, 유효성분 함량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추출물의 활용 가능성과 항암제 관련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연구 성과를 산업화로 연결하기 위한 지식재산권도 확보했다. 산양삼 유효성분 추출액 제조 기술과 양액 조성물·제조 방법에 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앰풀 제조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도 준비하고 있다.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브랜드 개발에도 참여한다. '지역대표 K-브랜드 100 지원' 공모에 선정돼 군 산림과와 함께 지역을 대표할 임산물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다. 축적한 노하우를 다른 임업인에게 전수하고 국가 임업정책을 제안하는 등 산업 전반의 전문성 확산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선정은 산림에서 생산되는 임산물 분야도 국가 전문농업인 육성 체계에서 포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산양삼 산업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첫 사례로 임업 분야의 활동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길신씨는 "이번 선정은 개인의 성취를 넘어 평창 산양삼 특구를 위해 지역에서 이어 온 노력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뜻깊다"며 "현장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더 많은 임업인들과 공유해 산양삼 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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