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주 32연승 후 뒤집히기 등 트럼프·민주당 ‘역사적 패배’ 기록들
등록 2026.11.05 15:51:27
현직 대통령 소속 정당 양원 뒤집히기 이번 6번째
밴스 부통령 소속 주 오하이오도 2연승 후 내줘
게리맨더링도 막지 목한 텍사스의 공화당
![[뉴욕=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한 편의점 앞 가판대에 전날의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이 대승했다는 제목의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이 진열돼 있다. 2026.11.05.](https://img1.newsis.com/2026/11/05/NISI20261105_0001721817_web.jpg?rnd=20261105135506)
[뉴욕=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한 편의점 앞 가판대에 전날의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이 대승했다는 제목의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이 진열돼 있다. 2026.11.05.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역사적 패배를 했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집권당이나 현직 대통령이 통상 중간선거에서 불리하지만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붉은 벽돌담이 벽돌 더미가 됐다”고 한 것처럼 ‘앵그리 트럼프(트럼프에 화난 민심)’가 ‘샤이 트럼프’를 삼켰다.
민주당의 ‘블루 쓰나미’가 공화당의 ‘레드 월’을 무너뜨렸다.
민주당이 공화당의 아성이던 중서부와 남부 지역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한 것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평가했다.
민주당은 2014년 55석 이후 54석을 차지하며 상원 다수당 지위를 누린 적이 없다.
32연승 후 상원 내준 캔자스·밴스 부통령 소속 주 오하이오 등 무너진 ‘레드 월’
민주당은 톰 하킨 전 상원의원이 2008년 재선에 성공한 이후 아이오와주에서 상원의원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으나 이번에 뒤집혔다.
아이오와와 노스캐롤라이나 모두 2008년 이후 공화당이 5연속 승리했던 곳이다.
민주당원이 메인주 상원의원 자리를 마지막으로 차지한 것은 약 40년 전인 1988년이다. 당시 조지 J. 미첼 상원의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후 다시 찾아왔다.
이번 상원의원 뒤집기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되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민주당 상원의원이 마지막으로 당선된 것은 1998년 프리츠 홀링스로 거의 30년이 지났다.
민주당 후보가 2018년까지 당선됐던 오하이오주는 2연속 후 내줬으나 JD 밴스 부통령이 맡았던 곳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현직 대통령 소속 정당 양원 뒤집히기 이번 6번째
2차 대전이 끝난 뒤인 1946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 시절 민주당은 공화당에 양원을 모두 내줬다.
하지만 1954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공화당은 민주당에 패했다.
그밖에 제럴드 포드(1974·민주당 승리), 빌 클린턴(1994·공화당 승리), 조지 W 부시(2006·민주당 승리) 등이다.
집권당이 양원이 뒤집히며 패배한 중간선거는 경제 정책 실패나 전쟁 후유증 등이 요인이었으나 이번에는 물가 상승 등 경제 실패와 이란 전쟁에 대한 반감 등 전쟁 요인이 함께 작용했다.
게리맨더링도 막지 못한 텍사스의 공화당
더욱이 주지사 자리도 민주당이 탈환했다. 텍사스주는 1845년 미국의 28번째 주로 편입된 이후 1979년까지 줄곧 민주당이 주지사를 차지했던 곳이다.
그후 양당이 교대로 집권하다 1988년 취임한 윌리엄 클레먼츠 이후에는 줄곧 공화당이 주지사였던 곳이다.
텍사스에서는 공화당이 텍사스 연방 하원의원 38석 가운데 공화당 의석을 기존 25석에서 최대 30석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8월 선거구를 재조정했다.
소송전이 벌어졌으나 연방대법원이 새 선거구를 허용하면서 게리멘더링으로 조정된 선거구로 선거가 치러졌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하지만 결과는 공화당 24석, 민주당 14석으로 전체적으로 한 석 줄었다. 특히 지역구를 비틀었던 민주당 지역구 5곳 중 한 곳에서만 의석을 차지했으나 공화당은 자신들의 차지하고 있던 2석은 뒤집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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