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안도시 지진해일 대피 시스템, 학생들이 만들었다
등록 2026.11.06 09:23:47수정 2026.11.06 09:44:24
UNIST 학부생들, 원산갈마해안 디지털트윈 구축
국토부 장관상…"남북방재협력 가능성 모색 성과"
![[울산=뉴시스]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한 UNIST 학생들. 오른쪽부터 김우석, 이아미, 이정재 학생 (사진=UNIST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6/NISI20261106_0002284647_web.jpg?rnd=20261106091526)
[울산=뉴시스]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한 UNIST 학생들. 오른쪽부터 김우석, 이아미, 이정재 학생 (사진=UNIST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디지털 기술로 재난 상황을 가상 구현하고 도시 안전망 구축과 남북 방재협력 방안까지 제시해 성과를 인정받았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김우석·이아미 학생과 산업공학과 이정재 학생이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주최로 열린 '2026 남북교류와 미래 국토비전 작품 공모전'에서 학생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이 개발한 작품은 '남북 해안도시 방재협력-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지진해일 대피 시뮬레이션을 위한 디지털트윈 개발'이다.
학생들은 현장조사가 어려운 북한 지역의 위성영상과 공간자료를 활용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4.08㎢와 건물 328개 동을 가상공간에 구현했다. 여기에 지진해일 침수 예측과 개인별 대피 행동을 분석하는 모형을 결합했다.
가상 인구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는 지진 시나리오에 따라 대피 상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했다. 특히 극한 지진해일 조건에서는 대부분이 대피에 나서더라도 일부가 피해를 피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도시 구조와 대피체계 개선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고지대 연결 대피로와 안내체계 개선, 고층건물 상층부를 활용한 대체 대피공간 확보 등을 제안했다. 남북 간 공간자료와 경보정보 공유를 비롯해 공동 방재계획 수립과 대피훈련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도 제시했다.
김우석 학생은 "지역별 특성과 공간자료를 반영하면 다른 해안도시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관광특구와 항만도시로 적용 범위를 넓혀 재난에 강한 한반도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조기혁·김정섭 교수는 "도시계획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실제 도시의 재난 대응 문제를 분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북한 지역을 대상으로 남북 방재협력 가능성을 모색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 시상식은 지난달 31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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