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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기준금리 6.25%로 0.25%P 인하…"4회의 만에 예상밖"

등록 2026.11.06 12:58:47수정 2026.11.06 14:00:23

멕시코, 기준금리 6.25%로 0.25%P 인하…"4회의 만에 예상밖"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멕시코 중앙은행이 동결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6.25%로 전격 인하했다.

마켓워치와 NTT 뉴스는 6일 멕시코 중앙은행이 전날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5월 이래 4차례 회의 만이며 찬성 다수로 정했다.

통화정책 위원 5명 가운데 빅토리아 로드리게스 세하 총재를 포함한 3명이 금리 인하에 찬성했다. 갈리아 보르하 부총재와 조너선 히스 부총재는 6.50%를 유지하자고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36개 기관의 정책금리 전망치 중앙값은 2026년 말과 2027년 말 모두 6.50%였다.

지난 5월 기준금리를 내릴 당시 중앙은행이 인하 사이클 종료를 선언한 데다 이후에도 동결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시장에서는 당분간 금리 인하가 없다고 생각했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이번 인하를 일회성 조정으로 규정하고 추가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통화정책위는 이번에 인하한 금리 수준을 상당 기간 유지하는 게 물가상승률을 목표 수준으로 낮추는데 도움이 되고 대외 거시경제 여건의 도전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분간 기준금리를 6.25%로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기준금리 인하의 배경으로는 물가 둔화 흐름과 국내 경제의 수요 부진이 꼽혔다. 통화정책위는 디스인플레 과정, 즉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제 전반에 공급 여력이 남아 있고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도 나타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미 시행한 통화 긴축의 효과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물가 전망은 오히려 높아졌다. 중앙은행은 2026년 4분기 종합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3.5%에서 3.7%로 올렸다.

식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3.6%에서 3.7%로 상향했다. 물가 상승률이 2027년 4분기에 중앙은행의 목표인 3%에 도달한다는 전망은 견지했다.

멕시코 9월 인플레율은 3.45%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지만 10월 들어 상승 압력이 다시 커졌다.

10월 상반기 물가 상승률은 3.62%로 9월 중순 3.42%보다 높아졌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3.78%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멕시코 경제는 3분기에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총생산(GDP)은 2분기에 전분기 대비로 1.4% 증가한데 이어 3분기에도 0.9% 늘었다.

그래도 중앙은행은 상당 기간 경제의 유휴 생산능력이 계속 존재한다고 예상했으며 경제활동이 생각보다 부진해지는 하방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멕시코 페소화는 5일 기준금리 발표 후 장중 1달러=18.8 페소 안팎까지 떨어졌다. 9월 이래 페소화 하락폭은 10%에 달한다.

페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대패하자 한때 강세로 돌아섰다.

민주당의 승리로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유지하는 데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고 다시 약세 흐름으로 전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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