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개인정보가 공공재?"…금융권 연쇄 해킹에 고객들 분통
등록 2026.11.07 13:17:00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미래에셋증권에서 외부 해킹 공격으로 고객 3800여명의 계좌번호와 임직원 3만5255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일과 5일 모바일웹 휴대폰 인증 로그인 서비스와 그룹웨어에 대한 외부 공격이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금전적 피해는 없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본사 모습. 2026.11.07.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7/NISI20261107_0021523170_web.jpg?rnd=20261107105609)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미래에셋증권에서 외부 해킹 공격으로 고객 3800여명의 계좌번호와 임직원 3만5255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일과 5일 모바일웹 휴대폰 인증 로그인 서비스와 그룹웨어에 대한 외부 공격이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금전적 피해는 없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본사 모습. 2026.11.07. [email protected]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일 일부 내부 시스템에서 외부 해킹 정황을 포착했다. 이번 사고로 고객 3800여 명의 계좌번호와 전·현직 임직원 3만5000여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미래에셋생명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외부 공격으로 정보가 유출됐으며,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에서는 홈페이지를 겨냥한 침투 시도가 포착됐다. 대신증권·한양증권 등도 최근 해킹 피해를 입으면서 금융권 전반의 보안 관리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잇따른 해킹 사고에 네티즌들은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내 개인정보는 이제 공공재 수준", "이 정도면 전 국민 금융정보가 다 털렸다고 봐야 한다"며 개인정보 유출이 반복되는 상황을 우려했다.
금융회사의 보안 체계를 향한 불신도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이럴 거면 그냥 공유드라이브에 올려두고 같이 쓰자", "이제는 털린 걸 아는 회사와 털린 줄도 모르는 회사만 남은 듯"이라며 비판했다.
근본적인 보안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더 큰 문제는 해결 방안이 안 보인다는 것"이라며 "보안 프로그램은 덕지덕지 깔아놓는데, 역량 있는 화이트해커는 제대로 못 키우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금융권의 인공지능(AI) 활용과 보안 정책을 둘러싼 비판도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은 금융회사가 보안 문제를 이유로 AI 도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기존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공격자는 AI 들고 때리는데, 금융권은 AI를 배척하다보니 점점 더 일방적으로 공격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금융권의 보안 대응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반복되는 해킹 사고가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네티즌들은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진짜 비상사태가 될 것", "이 정도로 한 번에 공격당한 거면 테러나 다름없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사고를 인지한 직후 해당 서버의 네트워크 연결을 차단하고 관계 당국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보고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직접적인 금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회사 측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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